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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저작권 등록한 AI 만화‧소행성 충돌 실험 성공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가 AI로 만든 만화를 미국 저작권 등록에 공식 취득한 첫 번째 예로 확인되어 눈길을 끕니다. 지난 9월 15일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크리스 카슈타노바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인 미드저니를 이용해 만든 만화에 대해 미국 저작권 등록 인정을 받은 취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것이죠. 그는 저작권 취득은 자신이 작품을 어떻게 작성했는지 공개한 뒤 인정되고 있다며 이번 저작권 등록 신청에 대해 선례를 만드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저작권 당국은 AI에 의한 아트 작품 저작권을 완전히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인간이 아닌 AI가 저작권자나 특허를 신청하면 발명자로 등록되는 경우는 현재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번 저작권이 인정된 만화에 대해서도 작자로 등록되어 있는 건 인간 창작자이며 저작권 등록 자체는 AI를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는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과 혜성 궤도를 어긋나는 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소행성에 우주선을 부딪쳐 궤도를 어긋나게 하는 세계 첫 미션을 실시해 실험은 무사히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9월 26일 19시 14분 미션 일환으로 발사된 DART를 디디모스에 충돌시켜 예정 궤도에서 바꾸는데 성공한 것인데요. 한편 2026년에는 유럽우주기관이 디디모스 관측을 실시하기 위한 헤라 미션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충돌 영향을 더 자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록스타게임즈이 선보인 인기 타이틀인 GTA 6 최신작 데이터가 얼마 전 유출된 바 있죠. 그런데 이 데이터 유출을 한 인물로 영국에 거주하는 17세 청년이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누설된 건 GTA 6 관련 90개 이상 동영상과 스크린샷으로 개발원인 록스타게임즈는 누설 데이터가 진짜라는 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누설 데이터는 해킹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GTA 6 데이터를 록스타게임즈 서버에서 훔친 인물로 런던시 경찰이 17세 청년을 체포했다는 것입니다. 런던시 경찰 공식 트위터 계정은 9월 22일 영국 범죄대책부 NCA가 지원하는 수사 일환으로 런던시 경찰이 옥스퍼드셔에 거주하는 17세 청년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에선 감정을 잘 전달하는 건 상당히 어렵습니다. 차갑게 보이거나 재미있고 웃고 있는지 아이러니인지 분명하지 않죠. 이럴 때 문자 외에 제대로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게 바로 이모티콘입니다. 이모티콘이 태어난 건 무려 40년 전인데요. 카네기멜론대학 스콧 팰만 교수가 디지털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유머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에 학내 전자 게시판에 이모티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시는 1982년 9월 19일 오전 11시 44분이었습니다.

이모티콘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타이포그래피로 1990년에는 키보드로 기호나 심벌을 선택할 수 있게 됐는데요. 지금은 웃고 있는 얼굴에서 비행기 등 아이콘까지 손가락 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아마존이 9월 28일 비접촉식 수면 트래커인 헤일로 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헤일로 라이즈는 몸에 착용하는 대신 침대 옆에 설치하는 유형 수면 추적기로 레이더를 이용해 자는 사람 움직임과 호흡을 감지하고 임상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면 시기와 수면 단계를 추적하는 제품입니다.

한편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인 킨들 최신 모델로 킨들 스크라이브도 발표했는데요. 킨들 스크라이브는 지금까지와 달리 필기에도 대응한 폭넓은 활용을 기대할 수 있는 태블릿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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