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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32비트 대응 없앤 아키텍처 개발중

인텔이 새로운 CPU 아키텍처인 x86S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x86S에선 32비트 대응이 사라져 고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은 32비트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개발됐다. 이후 2003년 AMD가 64비트에 대응한 CPU인 옵테론 시리즈를 출시하고 2004년 인텔도 64비트 대응 CPU 출하를 시작했다. 64비트 CPU 판매 시작 이후 64비트 대응은 빠르게 진행되어 현재 대부분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은 64비트에서 동작하는 걸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또 64비트 대응이 진행되면서 윈도11에선 시스템 필수 요건에 64비트 프로세서 탑재가 포함되는 등 32비트 대응이 사라지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인텔과 AMD 64비트 아키텍처는 역방향 호환성을 위해 32비트 작동도 지원한다. 이 때문에 64비트 대응이 진행된 시점에서도 계산 처리를 실행하기 전 어떤 비트로 처리를 실행할지 확인 처리가 이뤄져 고속화나 효율화를 막을 수 있다.

인텔에 따르면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 64비트 대응이 진행되며 이제 64비트 아키텍처에서 드물게 사용되지 않는 요소를 없애도 되는 것 아니냐는 검토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32비트 지원을 완전히 제거한 새로운 아키텍처 개발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연구 중인 아키텍처를 x86S라고 부르며 x86S에 관한 46페이지짜리 문서도 공개하고 있다. 이 문서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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