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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수면 추적기 발표한 아마존

아마존이 9월 28일 비접촉식 수면 트래커인 헤일로 라이즈(Halo Rise)를 발표했다. 헤일로 라이즈는 몸에 착용하는 대신 침대 옆에 설치하는 유형 수면 추적기로 레이더를 이용해 자는 사람 움직임과 호흡을 감지하고 임상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면 시기와 수면 단계를 추적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전에도 피트니스 밴드인 헤일로(Halo Rise)를 발표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레이더를 이용한 비접촉식 수면 추적기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어 이번에 비접촉식 수면 추적기인 헤일로 라이즈를 발표한 것.

헤일로 라이즈는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스탠드에서 직립한다. 이 제품은 초저전력 무선 신호를 안전하게 방사, 수신하는 내장 레이더 센서를 갖추고 있어 복수 안테나로 반사 신호간 위상차를 검출하는 것으로 측정 대상까지의 거리나 대상 움직임, 호흡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또 시계나 스마트 알람, 기상 조명 등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설정 단계에서 침대 옆에 헤일로 라이즈를 놓고 앱에서 침대 어느 쪽에서 자고 있는지를 입력해야 한다. 이 제품은 레이더와 기계학습 알고리즘 조합으로 침대 위치나 침대 밖 영역을 검출해 사용자와 접촉하지 않고 수면 상황을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주위 밝기나 실내 온도, 습도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도 수집해 사용자에게 과학적 뒷받침을 하는 수면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기상 시간이 되면 빛이나 알람을 통해 사용자 일상 리듬 유지를 돕는다. 알렉사와 연동해 스피커에서 음악을 흘릴 수도 있다. 추적할 수 있는 건 수면 시간 뿐 아니라 움직임이나 호흡으로부터 입면 타이밍을 검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얕은 수면인 렘수면과 깊은 수면 시간을 측정할 수도 있다. 헤일로 라이즈에는 카메라나 마이크는 탑재되어 있지 않고 누군가가 센서 범위 내에 있는 경우만 수면 검출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 외에 수동으로 수면 트래커를 끌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라 잠자기 전에 침대에서 잠들면서 책을 읽거나 침대에 들어간 채 TV를 보는 행동, 본격적으로 자려는 단계를 구별하는 것도 가능해 자려고 시작해 잠든 시간까지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다고 한다. 같은 침대에서 여러 명이 자고 있어도 기기에 가장 가까운 사용자를 올바르게 추적한다.

헤일로 라이즈는 수천 시간에 이르는 임상 수면 데이터세트로 학습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용자 수면 상황을 적절하게 추적할 수 있다. 수면 데이터세트에는 신체에 측정 장치를 붙여 데이터 수집을 실시하는 야간 수면 폴리그래프 검사 PSG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어 비접촉이면서 높은 정밀도를 실현했다고 한다.

가격은 139.99달러이며 2022년 중 미국 사용자 대상으로 출하를 시작한다. 또 아마존 건강 관리 가입 서비스인 헤일로 피트니스(Halo Fitness), 헤일로 뉴트리션(Halo Nutrition) 6개월 멤버권도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인 킨들 최신 모델로 킨들 스크라이브(Kindle Scribe)도 발표했다. 킨들 스크라이브는 지금까지의 킨들처럼 오랫동안 사용해도 눈에 띄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와 달리 필기에도 대응한 폭넓은 활용을 기대할 수 있는 태블릿이다.

킨들 스크라이브는 빛 반사를 억제한 독서에 최적인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본체 두께는 5.8mm로 얇고 무게는 430g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0.2인치이며 해상도는 300ppi다. 디스플레이는 킨들 페이퍼화이트(Kindle Paperwhite)와 같은 색조 조정 라이트를 탑재해 충전 없이 몇 개월 동안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구체적으론 하루 30분 독서라면 12주 동안, 하루 30일 필기라면 3주간 배터리가 지속된다고 한다.

전용 펜은 스탠더드 펜과 프리미엄 펜 2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둘다 충전할 필요가 없다. 펜은 본체 측면에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고 선폭 변경 툴이나 형광펜 툴, 지우개 툴, 취소 툴 등 그림 그리기 툴로 친숙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펜의 경우 펜 상분에 커스터마이즈 가능한 숏컷 버튼이 있어 펜촉과 반대 측을 지워 고무나 형광펜으로 기능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킨들 스토어에서 구입한 책 콘텐츠에 필기로 스티커 메모를 추가하는 기능에도 대응해 좋아하는 책에 스탠더드 펜을 이용해 메모를 쓸 수 있다. 적어 놓은 스티커 메모는 자동 저장되며 책마다 열람하고 읽고 되돌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내보낼 수 있다. 물론 만화나 잡지, 일부 실용서 등 스티커 메모 기능을 대응하지 않는 킨들 책도 있다. 책 이외 문서 파일도 본체로 가져올 수 있으며 PDF 파일에 메모를 쓰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 문서에 스티커 메모를 추가할 수도 있다. 가져온 문서와 메모는 이메일을 통해 내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2023년 초에는 킨들 앱에서 액세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에서 문서를 직접 킨들 스크라이브로 보낼 수 있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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