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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AI택시 공격한 군중‧제미나이 1.5 발표한 구글

오픈AI 샘 알트만 CEO가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천조 원대 규모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TSMC와 협력해 몇 년 이내에 수십 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능력 확대 계획에는 5조∼7조 달러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최대 예상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9,300조원에 이릅니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군중에 의해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11일 21시경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웨이모 무인 택시 보닛 위에 사람이 뛰어 올라 윈드스크린이 갈라지고 스프레이로 차체에 낙서를 하거나 창유리가 깨지고 결국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는 상황이 발생한 것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차량이 불타고 몇 분 뒤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차량은 완전히 불더미에 휩싸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구글이 자사 멀티모달 AI 새 버전인 제미나이 1.5를 발표했습니다. 처리할 수 있는 토큰수 상한이 100만까지 올라갔고 기존 1.0 모델보다 적은 계산으로 고품질 결과를 제공하는데요. 100만 토큰이라고 하면 영상 1시간, 음성 11시간, 코드 3만행 이상, 텍스트 70만어 이상에 필적하는 수준입니다. 연구 단계에선 최대 1,000만 토큰 처리에도 이미 성공했다고 합니다. 구글은 모델별 준비가 끝나면 12만 8,000토큰 제미나이 1.5 프로를 일반 공개하고 이후 모델을 개선하면서 100만 토큰까지 스케일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특허상표청이 AI 지원 발명을 통한 발명자 요건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존 특허상표청 견해와 마찬가지로 특허를 취득할 수 있는 건 자연인에 한정해 AI 같은 비자연인 특허 취득은 여전히 부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이 AI 지원을 받아 발명을 실시한 사례에 대해선 절대로 특허를 취할 수 없는 건 아니라며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적 계약서 내 문제에 대해 대규모언어모델과 기존 인간 담당자를 비교한 논문이 공개되어 눈길을 끕니다. 이에 따르면 계약서 건당 처리 시간은 초급 변호사 56분, GPT4-1106 4.7분이며 평균 비용은 변호사 75달러, GPT4-32K 1.24달러입니다. 계약서 검토 업무에선 초급 변호사와 LPO 그러니까 법무아웃소싱을 대규모언어모델이 대체할 수 있으며 경험 많은 변호사가 더 복잡한 업무 처리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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