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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PT 상표 등록 또 거부당했다

오픈AI가 챗GPT와 GPT 상표 등록을 신청했지만 미국특허상표청에 의해 거부됐다고 한다. 상표 당국은 이런 단어가 다눈한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에 상표권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한다.

챗GPT가 성공하면서 GPT 명칭을 더한 서비스나 앱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GPT 상표 등록을 신청했으며 특별 조치를 통해 심사 절차를 앞당기도록 청원했다. 원래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사전 학습된 생성 트랜스포머로 트랜스포머는 2017년 구글 연구자가 발표한 심층 학습 모델이다.

오픈AI는 자사 GPT가 널리 인정되면서 특정 모델과 연계해 독자성을 획득했다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상표로 필요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오픈AI 신청을 거부했다. 각하를 통지하는 특허상표청 문서에선 GPT는 출원인 상품이나 서비스 특징, 기능, 특성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어서 등록은 거부된다고 적혀 있다.

오픈AI는 2021년 3월에도 GPT 상표 등록을 출원했지만 수속상 미비로 2022년 5월 각하됐다. 오픈AI는 2022년 12월 수수료를 지불해 등록 신청을 다시 했지만 이번에는 최종거절이유통지서(FINAL OFFICE ACTION)에서 다시 상표 등록을 거부 당한 것.

챗GPT가 상표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도에선 챗GPT는 GPT 타입 AI 모델이며 이는 오픈AI가 창조한 개념도 아니며 오픈AI만이 제공하고 있는 개념이 아니라며 식별할 수는 있지만 상표 등록 요건은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종거절이유통지서는 결정적 처분으로 보이지만 오픈AI는 3개월 이내 결정 재심사청구를 제출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을 지불해 응답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당국 신청과 병행해 오픈AI는 브랜드를 독자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픈AI 브랜드 가이드라인에는 제품명에 GPT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표시되어 있다.

또 브랜드 보호 기업 브랜드실드(BrandShield)에 의뢰해 GPT 명칭을 사용하는 서비스에 사용 정지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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