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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85개국 진출 선언한 스포티파이·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매출

스포티파이가 2월 22일 열린 라이브 이벤트에서 자사 서비스를 85개국 시장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시장에서 대상 사용자는 10억 명이 넘습니다. 또 시장 확대에 따라 플랫폼 언어도 루마니아어와 힌디어, 스와힐리어 등 36개 언어를 추가해 모두 6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편 이 행사에서 스포티파이는 CD 음질인 스포티파이 하이파이 제공도 발표했습니다. 스포티파이 하이파이는 CD 품질 무손실 오디오 포맷입니다. 참고로 스포티파이는 지금까지는 압축 방식으로 최대 비트레이트 320kbps를 지원하는 평범한 품질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2월 24일 2020년 4분기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동기간 게임 상업과 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간 매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결산 보고 중 2020년 4분기 매출이 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31.1억 달러보다 61% 증가했고 전분기 47.4억 달러에서 6% 증가해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픽카드 수요 증가가 견인하며 엔비디아 4분기 게임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그 뿐 아니라 2020년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77.6억 달러라는 기록적 성적을 보였다고 합니다.

게임 사업에 이어 좋았던 분야는 데이터센터 사업. 2020년 4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97%라는 비약적 성장을 보인 것이죠. 그 결과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6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스마트폰 소식입니다. 화웨이가 접이식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2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전 세대인 메이트X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1장을 바깥쪽으로 접은 상태에서 펴는 형태였지만 메이트X2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2와 마찬가지로 내부로 접었다가 외부로 펼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1만 7999위안입니다. 아직 중국 이외 지역 판매 예정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2020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 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분기 8000만 대 이상 아이폰을 출하해 6200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2016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1위에 올라섰다고 합니다.

가트너 측은 지난해 4분기는 소비자가 지출에 신중을 기해 일부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이폰 매출이 호조를 보인 건 5G 스마트폰과 프로 카메라 기능이 일부 최종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폰 교체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9년보다 12.5%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4.6%가 줄었지만 업계 1위를 유지한 반면 전년보다 성장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애플과 샤오미 2개사 뿐이었습니다. 다만 한때 삼성전자에 육박하던 화웨이는 구글 응용 프로그램 금지 영향으로 눈에 띄게 매출이 줄었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우주로 가볼까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 화성 탐사기인 퍼서비어런스가 2월 19일 화성 착륙에 성공한 바 있죠. 203일 동안 지구에서 4억km 넘게 떨어진 행성에 도착한 퍼서비어런스에서 보이는 360도 풍경을 나사가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촬영한 360도 영상을 보면 시야에는 모래와 멀리 보이는 산도 확인할 수 있네요. 영상은 마우스 드래그앤드롭인나 컨트롤러 버튼을 이용해 시점을 상하좌우로 움직여가면서 볼 수 있습니다. 앞쪽으로 카메라를 기울이면 퍼서비어런스 모습도 카메라에 볼 수 있죠.

또 퍼서비어런스에는 마이크로 장착되어 있어 착륙 이후 녹음에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들어보면 화성 대지에서 부는 바람 소리를 희미하게나마 들어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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