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장 관심을 끈 소식은 역시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1입니다. 테크레시피에서도 CES 2021 관련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SoC인 엑시노스 2100을 발표했고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AMD는 차세대 노트북용 CPU인 라이젠 5000 시리즈, 인텔은 12세대 CPU 정보를 살짝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CES 2021 기자회견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죠.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명칭은 LG 롤러블이 될 전망입니다. 몇 초만 공개한 영상에선 화면이 커지면서 소형 태블릿 크기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롤러블 형태 스마트폰은 중국 TCL이나 오포도 콘셉트 모델을 발표한 바 있는데 앞으로 접이식 스마트폰의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은 삼성전자가 2021년 첫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과 S21+, S21 울트라를 발표한 소식입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 스마트 태그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 태그는 소리 뿐 아니라 카메라 영상 너머로 이쯤에 태그가 있다는 걸 시각적으로도 표시해줍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이슈로 연일 시끄러웠는데요. 트위터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고 발표했죠. 최근 트윗과 주변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새로운 폭력 선동 위험이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번주에는 트위터가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음모론 집단을 뜻하는 큐어넌 콘텐츠를 확산시키는 계정을 3일 만에 7만 건 이상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아마존이 AWS 웹 호스팅 서비스에서 트럼프 지지자 집결지 역할을 하던 SNS 앱인 팔러를 제거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애플. 팀쿡 CEO가 큰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며칠 전부터 언급했는데 내용은 지난 2020년 6월 발표했던 1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유식 인종에게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성이 풍부한 차세대 리더 육성을 지원하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마지막 소식은 해킹. 얼마 전 의약품 심사를 실시하는 EU 전문 기관인 유럽의약품청 EMA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화이자와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 각국 연구기관과 제약회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죠.
지난해 12월 발생한 오리온 플랫폼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정부 기관과 대기업 등 많은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아예 사이버 공격을 통해 입수한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이트인 솔라리크스가 등장하고 오리온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소스 코드를 제공한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음주에 더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