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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터넷 속도를 묻다

전 세계 국가별 인터넷 속도는 얼마나 될까. 스피드테스트(Speedtest)는 브라우저에 액세스하기만 해도 인터넷 회선 속도를 체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한 해 동안 인터넷 환경을 국가별로 나눠서 정리한 보고서(The World‘s Internet in 2018)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인터넷 환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쾌적한 국가는 어디인지 여부는 물론 어떤 국가에서 빠른 인터넷 환경을 갖췄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회선 속도는 다운로드와 업로드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종류 역시 모바일과 유선 인터넷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광대역과 모바일 회선 속도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1년간 스피드테스트 인텔리전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먼저 모바일 회선 평균 속도. 모바일 회선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2.82Mbps, 업로드 속도는 9.19Mbps다. 2017년과 견주면 다운로드 속도는 15.2%, 업로드 속도는 11.6% 더 빨라졌다. 모바일 회선 평균 속도를 안드로이드와 iOS로 분류해보면 다운로드 속도는 iOS가 27.84Mbps인 반면 안드로이드에선 21.35Mbps다. 업로드 속도는 iOS가 10.6Mbps이고 안드로이드는 8.73Mbps다.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안드로이드 회선 속도가 더 느리다. 이는 인터넷 회선 속도가 더 느린 개발도상국 등에서 안드로이드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운로드 속도 자체는 안드로이드의 경우 작년대비 19% 늘었고 iOS는 15.1% 늘어나는 등 통신속도는 모두 빨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음은 유선 인터넷의 전 세계 평균 회선 속도. 다운로드 속도는 46.12Mbps이며 업로드 속도는 22.44Mbps다. 수치만 보면 광대역 회선 속도는 모바일 회선보다 2배 이상 빠르다. 회선 속도는 각각 전년대비 다운로드는 26.4%, 업로드는 26.5% 빨라졌다.

2018년 한 해 동안 모바일 회선이 가장 빨랐던 상위 5개국을 보면 다운로드 속도는 빠른 순으로 보면 노르웨이 63.19Mbps, 아이슬란드 58.68Mbps, 카타르 55.17Mbps, 싱가포르 54.17Mbps, 네덜란드 53.42Mbps다.

광대혁 회선이 가장 빨랐던 상위 5개국을 보면 다운로드 속도 빠른 순 기준으로 싱가포르 175.13Mbps, 아이슬란드 153.03Mbps, 홍콩 138.31Mbps, 한국 114.67Mbps, 루마니아 109.9Mbps 순이다. 모바일과 고정 광대역 모두 싱가포르와 아이슬란드가 TOP5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터넷 환경을 갖춘 곳은 이들 두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전년대비 모바일 회선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좋아진 상위 5개국을 보면 전년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진 순서대로 보면 코스타리카가 194.6% 늘어난 13.4Mbps, 미얀마 121.8% 늘어난 21.81Mbps, 사우디아라비아 113.2% 증가한 22.04Mbps, 이라크 92.3% 늘어난 7.49Mbps, 우크라이나 82.1% 증가한 14.48Mbps 순을 나타냈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전년대비 3배 가까운 다운로드 속도 증가를 보여 극적으로 모바일 단말 내 브라우징을 쾌적하게 만들었다.

또 전년대비 모바일 회선 평균 업로드 속도가 가장 높아진 상위 5개국의 경우에는 방글라데시 179.2%, 우크라이나 172.5%, 코스타리카 163.4%, 미얀마 146.9%, 이라크 126.7% 순을 보였다.

전년대비 고정 광대역 회선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개선된 5개국을 보면 파라과이가 268.5% 늘어난 27.05Mbps, 가이아나 113.5% 증가한 14.94Mbps, 리비아 108% 늘어난 6.87Mbps, 말레이시아 89.5% 늘어난 35.83Mbps, 라오스 76.2% 증가한 14.28Mbps 순을 나타냈다. 또 전년대비 고정 광대혁 회선 평균 업로드 속도가 높아진 국가로는 리비아 176.4%, 가이아나 116.1%, 말레이시아 95.2%, 벨리즈 88.9%Q, 이라크 76.8% 순이다.

모바일 회선 속도 향상은 전 세계적으로 4G 통신 보급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모바일 회선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진 코스타리카와 사우디아라비아, 미얀마에선 4G 보급이 큰 영향을 줬다.

750Mbps 고정 광대역 보급률을 보면 2017년 60개국에 보급됐지만 2018년에는 새로 16개국이 이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고 한다. 도시별로 보면 750Mbps 이상 고정 광대역 이용자가 가장 늘어난 곳은 인도 뉴델리로 무려 16,908%에 이르며 역시 인도의 첸나이 7,481%, 프랑스 코르메유 6,480%, 폴란드 그단스크 6,338%, 이탈리아 로마 4,909%, 영국 랭커셔 3,962%, 일본 오타 3,240%, 브라질 상파울루 2,947% 중국 항저우 2,669%, 루마니아 트루다 2,636% 순을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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