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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 자회사 파산했지만 우주여행은 계속…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은 상공을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공중 발사해 우주 공간에 가는 걸 목표로 해온 우주 기업이다. 불행하게도 비슷한 시스템을 이용해 우주로 소형 위성을 발사하는 자회사인 버진오비트(Virgin Orbit) 사업은 암초를 만나 파산했지만 우주여행 사업은 여전히 건재하다.

버진갤럭틱은 지난 4월 우주선 VSS유니티(VSS Unity) 발사에 사용하는 모함 격인 VMS이브(VMS Eve)를 비행기에서 상공에서 분리해 발사했다. 그대로 안전하게 비행해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까지 자력으로 착륙해 귀환하는 테스트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고도 1만 4,300m에서 공중 발사라는 테스트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글라이더 비행을 할 수 있었고 다음 테스트 비행에선 로켓 엔진을 점화해 우주 공간에 가까운 고도를 목표로 할 예정이라고 한다. 버전갤럭틱 측은 이번 실증 비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고 나아가 상업우주여행 시작으로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진갤럭틱은 이미 2년 전 미연방항공국 FAA로부터 우주 여행 사업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021년 7월에는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을 태워 고도 8만 400m 높이까지 비행해 우주 공간에 가까운 장소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비행이 가능하다는 걸 실증했다. 이어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테스트 비행이 재개되어 VMS 이브, VSS 유니티 모두 순조롭게 완성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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