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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 창업자가 만든 키보드 달린 포켓컴퓨터

애플워치보다 한 발 앞서 등장한 스마트워치 선구자 격인 페블(Pebble) 창업자인 에릭 미기코브스키(Eric Migicovsky)가 물리적 키보드를 탑재한 포켓컴퓨터인 비프베리(Beepberry)를 발표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친구나 가족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기기를 원해 라즈베리파이를 탑재하고 물리적 키보드를 갖춘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작은 e잉크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기기 개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비프베리는 물리적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클래식 키보드 부분을 이식하고 디스플레이에는 2.7인치 액정을 탑재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물리적 키보드 뿐 아니라 USB 타입C 연결용 단자와 LED, 사이드 버튼, 전원 스위치, 범용 입출력 GPIO용 슬롯 등을 내장하고 있다.

비프베리는 트위터, 슬랙, 디스코드 등 채팅 서비스를 통합해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비퍼(Beeper) 동작을 위한 전용 기기지만 옵션으로 라즈베리파이 제로W(Raspberry Pi Zero W)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프로그래밍이나 개조를 실시해 비프베리를 휴대용 포켓컴퓨터로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날씨 체커로 활용하거나 버튼이나 키보드 조작으로 기상 정보를 표시할 수도 있다. 비프베리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는 온라인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구매자를 위한 비프베리 케이스 3D 출력 모델이나 비프베리 개조 등을 위한 사용자 커뮤니티도 디스코드에 개설되어 있다.

가격은 라즈베리파이 제로W 탑재 모델이 99달러, 미탑재 모델은 7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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