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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 시리즈 3종 공개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21년 첫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1과 S21+, S21 울트라를 발표했다.

갤럭시 S21과 S21+에서 관심을 끈 건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지만 기존보다 구입하기 쉬워진 가격대라는 것이다. S21의 경우 이전 모델인 S20보다 200달러 가량 저렴해진 800달러 전후다.

갤럭시 S21은 6.2인치, S21+는 6.7인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카메라는 카메라는 초광각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망원 3배 6,400만 화소 트리플 구성 동일하다.

갤럭시 S21 울트라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6.8인치 WQHD+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스타일러스 S펜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초광각 1,200만 화소 외에 메인 광각 1억 800만 화소, 3배 광학줌과 10배 광학줌이 가능한 1,000만 화소 듀얼 망원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로 이뤄져 있다.

주요 사양을 보면 S21과 S21+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각각 6.2, 6.7인치이며 해상도는 롱+를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재생률은 48∼120Hz, 최대 휘도는 1200nit다.

SoC는 5nm 제조공정을 이용한 스냅드래곤 888이나 엑시노스 2100을 채택하며 설명에 따르면 기존 대비 CPU는 20%, GPU는 35%, AI 처리 속도는 100% 빨라졌다. 램은 8GB이며 저장공간은 128, 256GB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최신 모델로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모두 개선하는 한편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S20 QHD+에서 FHD+로 떨어뜨렸다. 하지만 S20에서도 120Hz 구동은 FHD+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 또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AI 기반 자동 블루라이트 억제 기능(Eye Comfort Shield)에 대응한다.

S21 세대 디자인상 특징은 카메라 주변, 본체 측면 금속 프레임이 원활하게 뒷면까지 이어지고 카메라 하우징 부분을 덮고 개별 렌즈 사이 단차가 없는 평면 형상이라는 것. 하지만 카메라 하우징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조금 나와 뒷면 전체가 평평한 건 아니다. 또 아이폰도 카메라 부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S21은 금속 안대를 한 것처럼 카메라를 강조하는 디자인(Contour cut camera housing)을 채택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와 렌즈 사양은 지난해 S20에서 거의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최신 프로세서로 2배가 된 AI 성능과 업데이트한 이미지 처리를 포함해 카메라 성능도 한층 더 진화했다.

8K 비디오 스냅 기능도 지원한다. 8K 동영상을 촬영한 뒤 나중에 재생해 고해상도 정지 화면과 전후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싱글 테이크 2.0은 한 번 탭으로 짧은 동영상이나 광각 클로즈업 등을 동시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AI가 움직임과 슬로모션을 포함한 짧은 동영상과 베스트샷을 저장하며 편집 없이 공유하며 이 과정을 기존보다 5배 AI 처리를 도입해 처리한다. 또 AI 손떨림 보정 슈퍼스테디샷, 촬영할 때 광각과 망원 카메라 동영상을 동시에 캡처해 섬네일을 미리보기에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디렉터스 뷰, 전후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해 촬영자 리액션도 기록해주는 브이로거 뷰, 동영상 촬영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 마이크에 카메라 마이크와 동시 녹음도 가능하다. 또 포트레이트 모드를 강화해 AI에서 3D 깊이 추정을 강화하고 더 자연스러운 광원 처리가 가능하다. 그 뿐 아니라 새로운 줌락 기능으로 고해상도 30배, 100배 줌에서도 삼각대처럼 흔들림을 억제하고 피사체를 고정시켜준다.

그 밖에 IP68 방수 방진을 지원하며 스테레오 스피커, 배터리는 S21 4,000mAh, S21+ 4,800mAh를 갖췄다. 화면 내 초음파 지문 스캐너는 기존보다 1.7배 스캔 면적을 확대했고 외부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PC 멀티윈도 UI를 이용하는 덱스(Dex), 하드웨어 보안 기능인 녹스(Knox)도 계속 지원한다. S21과 S21+는 크기나 배터리 용량을 빼곤 거의 같지만 S21+만 UWB를 지원한다. UWB는 자동차 시스템과 통신, 터치리스 디지털 키 장치를 찾는 스마트씽즈 파인드(SmartThings Find) 등에 사용되는 기능이며 S21 울트라도 탑재하고 있다. 또 S21은 뒷면이 수지, S21+와 울트라는 유리다.

본체 크기는 S21 71.2×151.7×7.9mm, S21+ 75.6×161.5×7.8mm이며 무게는 각각 172, 202g이다.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 팬텀 핑크, 팬텀 그레이드, 팬텀 화이트 4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S21 울트라는 S21이나 S21+처럼 최신 프로세서를 채택하면서도 스타일러스 S펜을 첫 지원하고 삼성 첫 듀얼 망원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와이파이6E, UWB 등 최신 기능을 아낌없이 넣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사양을 보면 화면은 W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6.8인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로 10∼120Hz를 지원하며 시리즈 첫 S펜을 지원해 필기와 이미지 편집 등 갤럭시 노트와 같은 활용을 할 수 있다. SoC는 S21과 같고 카메라는 앞서 소개한 쿼드 구성이며 전면 카메라는 4,000만 화소로 S21이나 S21+보다 더 고화질. 배터리는 5,000mAh를 얹었다.

디스플레이 기술 명칭 자체는 다이내믹 AMOLED 2X로 S20과 같지만 역대 갤럭시 모델 중 가장 밝은 휘도 1500니트, 명암비 300만:1로 S20보다 25% 밝고 50% 콘트라스트가 향상됐으며 100% 색 재현성이 향상됐다. 다만 S20 울트라에 있던 마이크로SDXC 확장 스토리지 지원은 빠졌다.

S21 울트라는 케이스 측면에서 금속 프레임이 카메라부를 덮은 특징적 디자인을 갖췄는데 카메라 수가 많기 때문에 2줄로 되어 있고 쿼드 카메라지만 5개 눈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5번째는 레이저 AF 센서다.

S펜은 와콤 기술을 이용한 저지연 펜촉에 필기와 주석, 이미지 편집에 이용할 수 있는데 S20 울트라에서 지원하던 블루투스 연결과 버튼을 이용한 앱 시작, 카메라 셔터 같은 기능은 빠졌다. 또 갤럭시 노트는 S펜을 본체에 수납할 수 있었지만 S21 울트라는 측면에 펜을 고정시킬 수 있는 케이스를 준비한다.

통신은 5G 외에 와이파이6E, 블루투스 5.2, UWB를 지원하며 색상은 팬텀 블랙과 팬텀 실버 2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크기는 75.6×165.1×8.9mm, 무게는 228g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에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다. 기존 모델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타일을 이어받으면서도 11mm 저음용 스피커와 6.5mm 트위터 듀얼 드라이버, 역대 최고 잡음 제거 기능 등을 곁들였다. 또 멀티채널을 가상 재현하는 360도 오디오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갤럭시 기기간 연결 자동 전환 등 애플 에어팟 프로에 대항하는 기능도 갖췄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저주자 대역 잡음을 최대 99%까지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전 모델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97%였다. 또 주위 소음을 모두 수신하기 우한 마이크로 담은 소리를 재생하는 환경음 모드도 계속 지원한다. 잡음 제거와 환경 소리 모드 효과는 앱이나 위젯에서 수동 변경할 수 있고 착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대화 중이나 재생 중 볼륨이 낮아지고 얘기가 끝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노이즈 캔슬링이 되면서 음악 볼륨이 다시 켜지거나 꺼지는 기능도 지원한다.

자동 전환 기능의 경우 예를 들어 갤럭시 탭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갤럭시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여기에 오디오 소스를 자동으로 전환해준다. 360도 오디오는 멀티채널을 가상으로 재현해주는 기능으로 에어팟에서 말하는 스페이스 오디오와 같은 가상 서라운드 기능이다.

배터리 구동 시간은 노이즈 캔슬링 사용 기준으로 5시간이며 충전 케이스를 함께 이용하면 18시간이다. 또 노이즈 캔슬링을 해제하고 케이스를 함께 이용하면 2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5분 추전하면 1시간 재생 가능한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IPX7 방수 처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 태그도 이번 언팩 행사에서 함께 발표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는 열쇠나 가방 등에 장착해 사용하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분실 방지 태그다. 타일 같은 제품과 경쟁하는 것으로 미국에선 1월 29일(현지시간) 29.99달러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근처에 없으면 타일과 마찬가지로 태그 자체에서 소리를 울릴 수 있다. 쿠션 밑이나 소파 틈새에 들어간 경우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태그가 블루투스 범위를 벗어나면 마지막에 연결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가 소유한 갤럭시 장치가 통신 범위 내에 있으면 이를 이용해 소유자 앱에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이 통신은 암호화되어 있으며 개인 정보 등도 안전하다고 한다.

다른 분실 방지 태그에 없는 독특한 기능으로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씽즈와 연계해 태그 버튼을 누르면 호환성이 있는 사물인터넷 조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현관 열쇠를 열 때 여기에 붙은 스마트태그 버튼을 눌러 집안 조명을 켜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CR2032 버튼전지를 이용하지만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먼저 출시되는 건 블루투스 버전이지만 올초 UWB를 이용한 스마트태그+(SmartTag +)도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태그 향상 버전으로 소리 뿐 아니라 카메라 영상 너머로 이쯤에 태그가 있다는 걸 시각적으로도 표시해준다. 소리가 아닌 영상으로 태그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 UWB는 공간 위치 정보도 전송 가능하기 때문에 서랍 안쪽 등 소리가 들리지 않는 장소에서도 정밀한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스마트 태그 관리 앱인 스마트씽즈(Smart Things)를 이용하면 다른 갤럭시 제품도 찾을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 버즈 프로 역시 좌우 이어폰을 개별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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