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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전력으로 비트코인을…’ 뉴욕 화력발전소

미국 뉴욕주 핑거레이크스 지역에 위치한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의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가 자체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해 컴퓨터 7,000대로 하루 5.8BTC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보통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 사업자는 항상 전력이 저렴한 국가와 지역을 찾고 전력 사업자가 가격을 올리면 전력이 저렴한 이전 장소를 찾는다. 하지만 이번 기계는 이른바 BTM(behind the meter) 시설로 설치되어 잉여 전력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운영비용이 상당히 낮다고 한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측은 전력비용은 충분히 저렴하며 실질적으론 생산 비용 뿐이며 다른 전력 관련 서비스로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발전소 능력은 106MW이며 이 채굴 기계는 15MW를 사용한다.

비트코인은 2020년 5월경 반감기 도래가 예측되고 있다. 암호화폐 반감기는 채굴한 블록에 대한 보상 가격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으로 처음에는 1블록 생성하면 50BTC 보상읃 얻었지만 2012년과 2016년 반감기가 와 현재는 1블록당 12.5BTC로 정해져 있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측은 다음 반감기가 와도 아직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비트코인 발행한도는 2,100만BTC로 정해져 있다.

그리니지 제너레이션의 비트코인 채굴은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언젠가는 수익이 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단기 수익을 생각하면 테슬라처럼 거대한 배터리 설비를 설치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 회수 방법을 모방하는 업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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