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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위성이 잡아낸 ‘유령의 손’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찬드라 엑스선 관찰 위성 CXO(Chandra X-ray Observatory)가 촬영한 직경 10km 정도 고밀도 천체인 펄서 PSR B1509-58로부터 펼쳐지는 성운이다. 관측이 이뤄진 건 2001년. 과거 CXO가 얻은 데이터와 엑스선 관측 위성 IXPE 새 데이터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든 것.

IXPE(Imaging X-ray Polarimetry Explorer)는 2001년 발사된 엑스선 관측 위성이다. 엑스선을 사용한 관측으로 블랙홀이나 중성자성 등 이해를 깊게 하는 걸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밖에 다른 미션도 있다. 펄스상 가시광선, 전파, 엑스선이 발생하는 천체인 펄서 관측도 하고 있다.

IXPE는 성운 구조를 지지하는 기초가 되는 부분 자장을 해석하기 위해 17일간 성운을 관측했다. 연구팀은 엑스선을 생성하는 하전 입자는 자기장에 따라 이동해 성운 기본 형태를 결정한다며 이는 뼈가 인간 손 모양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점은 손목 근처에 있는 밝은 지점. 이는 성운 구조에서 왼쪽 아래로 흐르고 있으며 자기장이 겹치고 얽혀 있다는 걸 보여준다.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밝은 지점에서 입자는 자기장을 따라 흐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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