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1년 1월 인수한 피트니스 트래커 브랜드인 핏비트(Fitbit) 제품 판매를 우리나라를 비롯해 필리핀, 폴란드, 남아프리카 등 29개국 시장에서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핏비트 지원 페이지에선 홍콩과 우리나라,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에서 핏비트 유료 구독 서비스(Fitbit Premium) 자동 갱신이 2023년 8월 11일 종료한 걸 명기하고 있다. 이어 구글은 2023년 10월 24일에는 크로아티아, 체코, 에스토니아, 폴란드,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자동 갱신을 중단했다.
또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등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핏비트 제품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글 판매 정책 전환으로 핏비트 판매가 종료된 국가와 지역은 모두 29개국. 아직 핏비트 판매가 진행 중인 국가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 23개국으로 줄었다.
구글 측은 자사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픽셀 제공 지역에 맞춰 조정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 핏비트 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이라며 판매 종료 이후에도 고객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핏비트 기기에는 고객 지원이 계속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보안 업데이트 등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핏비트 기기에 영향을 주는 변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또 핏비트 제품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철수했다고 보고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남아프리카에서 픽셀 제품을 공식 판매한 적은 없다. 이 보고는 구글이 남아프리카에서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핏비트는 2021년 구글에 인수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핏비트 차지6 등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스마트워치인 구글 픽셀워치를 판매하는 구글은 픽셀워치와 병행해 핏비트 판매를 실시해왔지만 2023년 3월 핏비트 소셜 기능을 삭제한 것 외에 4월에는 핏비트 사용자에게 핏비트 계정을 구글 계정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