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지난 3월 8일 공개한 실온 초전도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던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 논문이 네이처에서 철회되는 건 2022년 9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2회째다.
초전도는 특정 금속이나 화핮물을 극단적으로 생각헀을 때 전기 저항이 제로가 되는 현상이며 실온 정도에서 물질이 초전도가 되는 실온 초전도는 리니어 모터카와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응용이 기대되는 꿈의 기술이다. 다수 연구자가 실현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로체스터대학 연구팀 랑가 디아스(Ranga Dias)도 실온 초전도 연구자 중 1명이다.
그의 연구팀은 2020년 10월 실온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지만 로 데이터 부족이나 재현 실험이 실패하면서 2022년 9월 네이처에서 철회됐다.
디아스는 지난 3월 8일 다시 실온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정말 실현됐다면 초전도 연구가 단번에 진행되는 건 틀림없겠지만 저자인 디아스 논문이 과거 철회되어 또 부정한 결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
디아스는 자신에게 쏠린 부정행위 의혹을 모두 부정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논문에 대해 이번에 최선을 다했다며 네이처 검토 과정으로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공동 저자 8명 요청과 논문 내용에 우려 사항이 있다는 이유로 2023년 11월 7일 다시 논문이 철회되게 됐다.
공동 저자 8명은 논문에 대한 조사 대상 물질 출처, 실험 측정 방법, 데이터 처리 방법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고 이런 문제가 출판된 논문 무결성을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 지적 외에도 논문에 제시된 전기 저항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2가지를 이유로 논문 철회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실온 초전도에 대해선 2023년 7월에도 실온 또 상압에서의 초전도를 실현했다는 논문이 발표됐지만 재현 실험에 성공하지 않아 회의적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덧붙여 일부 물리학자로부터 네이처 편집 심사 절차와 왜 검토자가 문제점을 이해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 문제 제기가 이뤄졌지만 네이처 측은 논문 검토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논문 내용이 실제로 이뤄진 실험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인지 여부는 검토에선 모른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