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액세스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어나니머스수단(Anonymous Sudan)이라는 위협 그룹이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하며 공격에는 스카이넷(SkyNet)이라는 봇넷이 사용됐을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와 API가 정기적으로 액세스할 수 없는 사고에 대해 11월 9일 5시 3분 리포트를 갱신하며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5시 41분 수정을 가하고 결과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챗GPT와 API 전반에 정기적인 중단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12시 49분 디도스 공격을 반영한 비정상적 트래픽 패턴에 의한 정기 중단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마침내 인시던트가 해결되고 서비스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고하며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런 문제 영향을 받은 사용자는 뭔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는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챗GPT 쿼리에 응답을 생성하는 동안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표시됐다고 한다. 오픈AI는 지난 11월 9일에도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 API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오픈AI는 디도스 공격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어나니머스 수단이라는 위협 그룹이 오픈AI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한다. 이 그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반적인 편견을 이유로 오픈AI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 수단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챗GPT는 현재 전 세계에서 완전히 정지하고 있으며 트위터와 소셜미디어에서 수천 개 보고가 올라가고 있다. 또 어나니머스 수단은 오픈AI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스카이넷이라는 봇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봇넷은 2023년 10월부터 스트레서 서비스로 제공된다.
어나니머스 수단은 2023년 1월 출범해 수단에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표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후 어나니머스 수단은 글로벌 조직과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반복하고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원드라이브, 애저 포털 등을 디도스 공격으로 다운시켰다고 한다. 어나니머스 수단은 수단에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표적으로 한다는 발언은 어디까지나 가짜로 이 그룹이 러시아 관련 집단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픈AI가 챗GPT 새 기능을 발표한 직후 액세스 실패가 빈번하기 때문에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챗GPT 새 기능 사용률은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양해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