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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로봇 기술 도입을 위한 노력

로봇과 AI가 진화해 지금까지 인간이 해온 일을 대체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에선 그만큼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고 있다.

로봇 도입 사례를 보면 독일 인터넷익스체인지 기업인 DE-CIX가 이용하는 패치 맥패치봇(Patchy McPatchbot), 서패치얼롯(Sir Patchalot), 마가렛패처(Margaret Patcher)를 들 수 있다. 모두 포트 프로비저닝과 업그레이드를 몇 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패치 로봇이다.

그 밖에 알리바바 데이터센터는 고장 난 하드디스크를 사람 손을 빌릴 필요 없이 교환할 수 있는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이 로봇은 자동 검사와 불량 디스크 발견, 디스크 교체와 보충을 포함한 교환 과정을 원활하게 처리 가능하며 디스크 교체를 원한다면 4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 역시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자동화와 확장을 위한 로봇 솔루션을 설계 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구글도 데이터센터 고급 로봇 시스템 배치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이 다소 뒤처지는 건 로봇 도입은 다양한 장벽이 있기 때문. 조 카바 구글 데이터센터 부사장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창고와 같은 것으로 대부분 과정에서 로봇은 특정 위치로 이동해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하지만 로봇 공학이 발전했더라도 데이터센터 테스트 대부분은 대형 로봇을 도입한 다른 산업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문제 중 하나는 무작위성을 이용해 시뮬레이션과 현실간 격차를 메우려 하지만 맞지 않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미래에는 데이터센터 설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로봇 이용을 전제로 바꾸고 인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이 관여할 때 사고가 발생하거나 서버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전개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불안과 불확실성 일부를 버리고 자율 지능형 시스템을 채택해 가까운 미래에 직면할 수 있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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