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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세계 20%는 5G 통신 시대?

통신사업자협회 GSMA가 모바일 비즈니스 현황과 전망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5G는 전 세계 24개 시장에서 실제로 이용이 시작됐다고 한다.

5G는 첨단 네트워크 기술로 현재 사용 중인 LTE보다 최대 100배 빨라진다. 대기시간은 몇 밀리초 단축되고 더 많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5G 도입은 실시간 AI 이용을 강화하는 효과 뿐 아니라 각종 레거시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스마트 서비스의 새로운 물결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MA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5G를 실시 중인 시장에 대한 명확한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다. 2018년말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5G가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5G 기술이 확고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요 16개국이 2019년 말까지 5G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보고서는 5G의 큰 시장 견인력을 강조하고 있다. 2020년 1월 20일에는 39개국 79개 사업자가 상용 5G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4G나 이전 세대보다 5G 점유율은 당분간 극히 일부일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지배적 모바일 기술은 4G다. 세션 수는 40억 이상으로 총 세션 수 중 52%를 차지하고 있다. GSMA는 앞으로 몇 년간 4G가 성장을 거듭해 2023년 전 세계 세션 중 60% 미만을 차지하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5G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세션 중 2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 선진 지역과 북미, 유럽에서 적극적 전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싱야를 넓히면 전 세계 인구 중 거의 절반인 38억 명이 2G에서 5G까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이며 2025년까지 이 수치는 61%, 5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5G는 유니버설 서비스로 도입되는 게 아니라는 점은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5G는 도시 중심부를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짙다. 5G 서비스를 선보인 24개 시장도 인구 대비로 말하면 커버율은 상당히 낮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차세대 장치 연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아직 충분히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GSMA 보고서는 이동통신사에겐 사활이지만 소비자가 5G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겠냐는 점을 따로 조사했다. 영국과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시장에서 성인은 5G 기술에 대한 인식률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의욕이 낮다. 5G 업그레이드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35% 미만에 머물렀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로 5G 지명도는 높지만 업그레이드 수요는 유럽보다 조금 높은 40% 조금 넘는 수준이다.

GSMA는 데이터 속도 향상 뿐 아니라 다른 혜택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동통신사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모바일 제공 지역 확대, 혁신적 새로운 서비스, 기존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각종 사물인터넷 장치 연결 등을 어필하는 5G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보고서는 중국 이외에선 사물인터넷 장치에 대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구가 높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GSMA는 앞으로 5년간 수십억 개에 이르는 사물인터넷 기기가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사물인터넷 장치 연결 수는 250억 개로 2배 이상, 수입은 3배인 1.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MA는 또 2025년을 예측 중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 중 하나가 분할될 것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이 대담한 예측에선 특정 기업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인 대부분은 구글에 주목하고 있다. GSMA는 단기적으론 유력 제조사의 AR 글라스가 적어도 1종 이상 대량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는 공중 보건 시스템 부하를 경감하는 해결책 중 일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5년 5G에 대해선 모바일 역사에서 소비자보다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첫 기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5G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저조하다는 배경을 완곡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속도 향상에 대한 대가로 지금 이상 요금을 지불할 의욕이 부족하며 이동통신사는 기업 수요에 기대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선 정부 규제는 첨단 기술이 모든 경제 부문에서 추진하는 장려 정책을 실시하고 5G의 상업적 이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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