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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당하면 구조 신호 발신해주는 손목시계

오보이(O-BOY)는 요트나 크루저로 바다에 나가거나 등산, 스키로 산에 가는 사람이 조난을 당할 때를 대비해 구조 신호를 발신해주는 손목시계다.

본체는 IP68 규격 방수, 방진 그리고 내충격 사양으로 제작했으며 7일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빨간 버튼을 5회 연속 누르면 설정한 4개 연락처에 밀리 만들어둔 메시지와 GPS 좌표가 보내지는 겟미(GetMe) 기능, 8회 연속 눌러 가까운 구조 서비스에 신호를 송신하는 레스큐미(RescueMe)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긴급 정도에 따라 버튼을 여러 차례 누르는 식인 것. 만일 버튼을 10초간 누르면 4개까지 연락처에 5분, 20분, 60분 간격으로 GPS 좌표가 송신되는 트랙미(TrackMe)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개발자는 2015년 윈드서핑 지느러미가 부러져 조종할 수 없게 되면서 망망대해에서 조난을 당한 적이 있어 이 같은 경험이 개발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다행스럽게도 배에 구조됐지만 대자연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이 같은 제품을 만든 것.

유럽우주기관 ESA 최신 기술도 지원한다. EU 위성 측위 시스템인 갈릴레오를 사용해 전 세계 어디에서 조난당해도 신호가 잡힌다. 기능에 따라 월정액 구독료가 발생한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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