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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뉴스 차단한 러시아, 구글은 유튜브 광고 추가 차단

러시아 내 연방 통신, 정보 기술, 언론 분야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2022년 3월 23일 구글 뉴스에 대한 러시아 자국 내 액세스를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구글도 자사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광고를 금지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러시아 비정부 통신사인 인테르팍스(Interfax)는 3월 23일 로스콤나드조르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비롯한 수많은 자료에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나 애 구글 뉴스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국내에선 구글 뉴스(news.google.com)에 대한 액세스가 규제됐다고 한다. 로스콤나드조르는 발표 성명 중에서 규제는 러시아 검찰청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규제된 미국 인터넷 뉴스 자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 작전 경과에 대한 신뢰할 수 없는 자료와 출판물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러시아 정부는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자국 평화 유지를 위한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로스콤나드조르에 의한 구글 뉴스 차단은 규제 당국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보도를 불법으로 해 최고로 15년 금고형을 부과하는 가짜 뉴스법이 시행된 것에 이은 것이다.

같은 날 구글은 현지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분쟁을 이익을 위해 악용하거나 부정하거나 용인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광고 판매를 지원할 수 없다며 유튜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긍정하는 광고를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전부터 폭력을 선동하는 콘텐츠나 비참한 사건을 부정하는 콘텐츠를 광고에 이용하거나 민감한 사건에 편승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걸 금지하고 있으며 이 방침이 이번 전쟁에도 적용된 것이다. 구글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수익화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하고 경우에 따라선 확대를 시야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콤나드조르는 3월 초 우크라이나에 관한 오정보를 확산하는 광고 캠페인을 중단하라고 유튜브에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튜브는 로스콤나드조르 요청을 무시했고 반대로 러시아 정부 미디어 2개 회사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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