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에 해당하는 440만 명에 달하는 유료 회원 증가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연기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유료 회원 성장은 더 가속화되어 다음 분기에 해당하는 2021년 4분기에는 88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3분기 넷플릭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억 8,300만 달러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7억 5,500만 달러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유료 회원은 전년 동기 220만 명 증가라는 결과를 보였지만 이번 분기는 438만 명 증가로 유료 회원 증가 속도는 1년에 2배로 증가했다. 이 기록적인 신규 가입자 증가에 따라 총 유료 회원 수는 2억 1,356만 명에 달하며 회사 측은 2021년 마무리에 해당하는 4분기에는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과거 최고 수익을 보고한 넷플릭스지만 회사 측은 1년에 2배라는 유료 회원 증가를 더 가속화해 다음 분기에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예측을 뒷받침하는 건 코로나19 감염 영향으로 연기된 콘텐츠 다수가 전달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신규 가입자 증가가 전망된다고 한다.
이런 신규 가입자 증가로 4분기에는 매출이 77억 1,200만 달러, 영업 이익은 5억 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에서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넷플릭스 사상 최대 TV쇼가 됐다며 발표 직후 4주간 1억 4,200만 가구가 오징어게임을 적어도 처음 2분 이상 시청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1억 4,200만 가구가 4주 만에 시청했고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 보고에서도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보다 크게 향상시키는데 오징어게임 인기가 한 몫 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금전적으로 궁핍한 456명이 고액 현상금이 걸린 죽음을 담보로 한 게임에 도전하는 일종의 데쓰게임이다. 94개국과 지역 시청 랭킹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고 미국 인기 TV 프로그램인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에서 보헤미안 랩소디에 출연한 라미 말리크가 등장하는 패러디를 방송하거나 틱톡에서도 밈이 쏟아지는 등 유행을 이끌고 있다. 할로윈에선 오징어게임 복장 수요가 폭증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처음 28일 동안 8,200만 가구가 시청해 브리저튼을 넘어섰고 10월 12일 기준 1억 1,100만 명 시청자가 최소 2분 이상 드라마를 봤다. 또 첫 전달 이후 23일간 오징어게임 시청자 수는 1억 3,200만 명에 달하고 1억 1,700만 명이 75분 이상 시청했고 모두 본 건 8,7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