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처럼 각각 심어놓은 나무는 단 한 그루도 주위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아메리칸대학 연구팀은 더운 여름날 워싱턴DC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 온도를 측정해 포장된 도로와 비포장 도로, 공원이나 가정 정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7만 회 이상 기온을 측정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떤 지역 면적 중 절반을 수관에 의한 햇빛이 차지하는 경우 나무 주변 기온은 저녁이 되면 나무가 적은 지역보다 최고 1.4도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높이 15m 나무 1그루가 만드는 그늘은 저녁에 56m나 된다며 다시 말해 나무 하나도 저녁에는 넓은 범위에 그늘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히고 있다.
또 나무 그늘이 만드는 냉각 효과는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것도 알려져 있다. 수관 면적이 20%를 차지하는 지역에선 새벽 시간에도 나무가 없는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아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후 연구에 따르면 도시 지역 평균 기온은 과거보다 상승 추세에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따르면 도시 지역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해 개별 나무 역할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도시 게획은 도시 지역에 많은 작은 공간에 나무를 하나씩 심는 게 좋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