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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플로리다大와 700페타플롭스 슈퍼컴 공동 개발한다

엔비디아와 플로리다대학이 7월 21일(현지시간) 민관 파트너십을 맺고 7,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1년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700페타플롭스 성능을 지닌 AI 슈퍼컴퓨터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플로리다대학이 소유한 슈퍼컴퓨터인 하이퍼게이터(HiPerGator)를 강화하고 AI 중심 슈퍼컴퓨팅 시스템과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말라코브스키와 플로리다대학이 2,500만 달러 자금을 투자하고 엔비디아가 2,500만 달러 상당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건 2020년 5월 등장한 슈퍼컴퓨터용 AI 인프라인 엔비디아 DGX 슈퍼POD와 AI 소프트웨어다. 엔비디아 협력을 통해 강화된 하이퍼게이터에는 엔비디아 DGX A100 시스템 140개와 엔비이아 A100 텐서 코어 GPU 1,120개, 인피니밴드 200Gb/sec 네트워크를 갖춘 엔비디아 멜라녹스(Mellanox) HDR 등이 포함된다.

성능을 높인 하이퍼게이터는 2020년 6월 슈퍼컴퓨터 성능을 겨루는 세계 랭킹 TOP500 등 4곳에서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후카쿠(富岳)의 415.53페타플롭스를 웃도는 700페타플롭스에 달할 전망이다.

또 엔비디아는 딥러닝연구소(NVIDIA Deep Learning Institute) 등 AI 전문 지식을 플로리다대학에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커리큘럼과 학습 과제를 전한다. 이런 협력을 통해 플로리다대학 내외 교직원과 학생이 AI를 다양한 분야에 응용해 생활 향상과 산업 강화 등 플로리다 전체 경제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민관 파트너십에 대해 경제 고용 창출에서 국제적 리더가 되려는 플로리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독특한 AI 배경을 가진 플로리다대학 출신 졸업생 수만 명이 플로리다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산업과 분야를 개혁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새로운 하이퍼게이터 버전은 2021년 초에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에는 1,000페타플롭스에 이르는 스펙을 자랑하는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오로라(Aurora), 1,500페타플롭스에 이르는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도 등장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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