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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0만번째 출하 차량은 모델Y

2006년 로드스터(Roadster)를 통해 전기차 제조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테슬라가 3월 10일(현지시간) 누적 생산 대수 100만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엘론 머스크 CEO는 기념할 만한 100만 번째 차량인 모델Y(Model Y) 앞에 모인 직원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2017년 당시 2019년 말이나 2020년 100만대를 달성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수익의 기둥 역할을 하는 저렴한 차량인 모델3(Model 3)가 생산에서 개선을 보이지 않는 문제를 보이는 등 한때 목표 달성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생산 문제를 극복한 이후에는 모델3은 테슬라 출하대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미국에선 속속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를 발표하고 있지만 당분간 테슬라의 이 시장에서의 우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00만 번째 차량 사진에도 나온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Y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BMW는 SUV인 X3 전기차 버전인 IX3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인 X3이 미국에서 호조인 걸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유럽과 중국 등에서 규제 강화에 의한 전기차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가능한 이유로 볼 수도 있다.

또 IX3이 탑재한 배터리가 74kWh로 작고 95kWh를 탑재한 아우디 이트론(e-Tron) 역시 항속거리가 380km 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거리 주행이 많은 미국에서 사용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의 경우 세단형이지만 모델S는 버전에 따라선 640km까지 항속거리를 보유한 것도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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