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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판매 재고 자선단체에 기부”

아마존은 전 세계에 창고를 보유하고 배송 과정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이런 아마존 창고에 있는 제품은 모두 팔리는 게 아니다. 엄청난 미판매 제품이 발생해 버리는 문제가 있는 것. 아마존은 타사가 판매하지 못한 이런 상품을 버릴 게 아니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아마존이 발표한 건 FBA(Fulfilled by Amazon Donations) 도네이션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마존 물류 거점에 상품을 맡기는 FBA에 가입한 판매자가 처분하려는 미판매 제품을 아마존을 통해 자선단체에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FBA 도네이션은 미판매 제품을 미국과 영국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은 기업이 불필요한 제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Good360)와 협력한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타사 판매자가 판매하지 못한 제품을 버리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많은 폐기물에 대한 아마존의 자세를 비난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지난 5월 외신은 영국과 프랑스에 있는 아마존 창고가 대량 제품을 폐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선 지난해에만 300만대에 달하는 TV를 폐기했다고 한다.

아마존 측은 제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해 삶을 변화시키고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FBA 판매자에게 자선 기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FBA 도네이션은 9월 1일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마켓플레이스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타사 기업에게 폐기 제품 기부는 기본 옵션이다. 아마존의 목표는 폐기물을 줄이고 기업이 환경 친화적이면서 저렴하게 미판매 재고를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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