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표 신용카드인 애플카드(Apple Card)가 미국 소비자에게 속속 도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경기 후퇴가 일어나면 제휴사인 골드만삭스가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대형금융기관인 골드막삭스의 경우 애플카드 수익성은 걱정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애플카드 제휴사 후보로 협상했던 곳 중 하나인 씨티그룹은 기본적으로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수익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사전에 철수했다고 한다.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카드의 포트폴리오가 업계 평균보다 수익성이 낮고 손실액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사 새로운 고객 1명을 확보하려면 350달러 비용이 들어간다. 이를 전제로 하면 골드만삭스는 4년 후 고객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불황이 찾아와 미국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면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에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애플카드는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채무를 부과하는 쪽 손실로 처리하는 부분 증가에 대한 민감할 수 있으며 대손이 8%에 도달하면 골드만삭스는 돈을 잃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참고로 리먼쇼크가 일어난 2008년 대손이 급증하면서 2010년 정점에선 10% 이상에 이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카드 발급을 맡은 건 거의 경험이 없는 소비자 시장에서 아이폰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경험 부족은 신용 정보 데이터의 빈약함을 뜻하고 골드만삭스에게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직불카드를 제공할지 모른다는 예측도 하고 있다. 애플카드 고객은 은행 계좌를 통해 상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경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직불카드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애플카드 손실분을 여기에서 보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