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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만난 아이패드 프로…AR 강화 나선 애플

애플이 3월 18일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아이패드 프로는 후면 초광각 카메라와 3D 인식을 위한 라이다 스캐너를 탑재하는 등 AR 성능 강화를 도모했고 맥북 에어는 성능은 끌어올리면서도 999달러부터 가격대를 배치했다.

맥북에어(MacBook Air)는 얇고 가벼운 무게를 중시한 시리즈로 10세대 인텔 코어 i3과 i5, i7을 탑재해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고 매직 키보드(Magic Keyboard)를 탑재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선보인 맥북에어 128GB와 256GB 모델을 기반으로 저장공간은 256GB PCIe 링크 SSD를 탑재한 모델과 512GB 탑재 2가지 모델 가운데를 수 있다. 두 모델은 옵션으로 2TB까지 저장공간을 늘릴 수도 있다. 표준 설치 운영체제는 맥OS 카탈리나(macOS Catalina)다.

CPU는 256GB 모델은 표준 1.1GHz 듀얼코어 코어i3을 탑재하고 옵션으로 1.1GHz 쿼드코어 i5나 1.2GHz 쿼드코어 코어i7으로 바꿀 수 있다. 512GB 모델은 표준 1.1GHz 쿼드코어 코어i5로 옵션으로 1.2GHz 쿼드코어 코어i7으로 바꿀 수 있다. 이들 두 모델은 모두 LPDDR4X 온보드 메모리 8GB를 탑재했고 옵션으로 16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그래픽은 CPU 내장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Intel Iris Plus Graphics)을 채택했다. 또 충전과 썬더볼트3 USB 3.1 Gen2, 디스플레이포트에 대응하는 USB 타입C 단자 2개를 탑재한 만큼 외부 그래픽 가속기 eGPU도 대응한다.

디스플레이는 두 모델 모두 13.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해상도 2560×1600, 227ppi를 지원한다. 지원하는 스케일링 해상도는 1680×1050, 1440×900, 1024×640이다. 또 사용 환경 빛에 따라 디스플레이 색상을 자동 조정하는 트루톤(True Tone) 기능도 구현했다.

키보드는 백라이트 매직키보드를 이용한다. 이전 모델에 채용하던 버터플라이식 키보드는 문제가 많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키보드 설계를 근본 재검토했고 이번에 발표한 모델은 방식 자체를 바꾼 것.

배터리는 49.9Wh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와이파이 인터넷 상태에서 11시간, 애플 TV 앱으로 동영상을 재생하면 12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전원 포트는 USB 타입C로 30W 어댑터를 연결한다. 와이파이는 IEEE 802.11n을 지원하지만 함께 발표한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와이파이6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 밖에 이전 모델처럼 72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했다.

크기는 높이 1.61cm, 폭 30.41cm, 깊이 21.24cm이며 무게는 1.29kg. 색상은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 3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애플은 소형 PC인 맥미니(Mac mini)도 업그레이드해 발표했는데 이전 모델에서 디자인이나 사양에 큰 변화는 없다. 탑재 CPU는 8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이며 GPU는 같다. 저장공간은 256, 512GB 2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iPad Pro)는 11인치와 12.9인치 라인업은 그대로이며 후면에 초광각 카메라와 3D 인식을 위한 라이다 스캐너를 탑재했다. 또 트랙패드와 신형 매직키보드도 곁들였다. 저장공간은 128, 256, 512GB, 1TB 4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가 후면에 탑재한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 스캐너는 타임 오브 플라이트 방식으로 5m에서 반사된 빛을 측정해 정밀하게 3D 그러니까 깊이 정보를 가져온다. 애플이 주로 상정하는 건 AR이다. 눈앞 물체나 환경을 세밀하게 3D로 인식해 가상 물체나 캐릭터가 실제로 거기에 있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환경과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인간과 인체 일부를 인식해 AR과의 전후 관계를 제대로 그릴 수 있는 기능도 라이다 스캐너로 강화했다.

프로세서는 A12Z 바이오닉(A12Z Bionic). GPU 코어를 기존 7에서 8개로 늘렸다.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밝기나 프로모션(ProMotion) 대응 색역 해상도는 기존 아이패드 프로와 같다. 본체 크기는 11인치와 12.9인치 모두 기존 모델과 같으며 무게만 새로운 카메라 모듈 때문인지 5g에서 10g 가량 늘었다. 또 4스피커 구성에 마이크를 5개 탑재했고 무선은 앞서 밝혔듯 IEEE802.11ax 그러니까 와이파이6을 지원하며 셀룰러 모델도 있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아이패드OS(iPadOS) 13.4도 3월 24일(현지시간) 출시한다. 아이패드 13.4는 아이패드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트랙패드를 공식 지원한다., 신형 매직 트랙 키보드는 물론 이미 판매 중인 매직마우스2, 매직트랙패드2도 지원한다. 또 블루투스나 USB로 연결한 타사 마우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트랙패드에서 제스처를 수행해 응용 프로그램을 시작하거나 전환, 독이나 컨트롤센터 호출, 응용 프로그램 실행 중에 임의 앱을 이용하는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 밖에 애플 생산성 응용 프로그램인 아이웍스도 업그레이드된 트랙패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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