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은 사람의 표정이나 사인, 동물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문자 코드 업계 표준인 유니코드에도 새로운 이모티콘이 추가되어 있다. 이런 이모티콘을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 등을 통해 지원하는 어도비가 지난 7월 중순 세계 이모티콘 데이(World Emoji Day)에 맞춰 이모지 트렌드 리포트 2019(Emoji Trend Report 2019)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삶에 이모티콘이 얼마나 침투했는지 밝히고 있다.
어도비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미국 내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1,000명을 대상으로 10분간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기간은 5월 8∼15일 사이 진행했으며 연령대는 16∼73세 사이다. 응답자에게 이모티콘을 쓴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 중 62%는 대화를 더 즐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42%는 이모티콘을 이용하면 단순히 문자를 박는 것보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경우 58%가 이모티콘은 사람이 문자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모티콘 사용자 중 93%는 대화의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해 쓴다고 말했고 91%는 대화 상대방에 대한 지원을 나타내기 위해 이모티콘을 쓴다고 답했다. 어도비는 좋아하는 이모티콘에 대해서도 물었다. 좋아하는 이모티콘 랭킹 1위는 울고 웃는 얼굴을 한 이모티콘이며 2위는 하트 모양을 한 이모티콘, 3위는 하트를 날리는 얼굴 이모티콘이다.
사용자가 생각하는 이모티콘의 이점에 대해선 94%가 이모티콘은 언어의 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다는 답을 했고 90%는 적은 수의 이모티콘으로 곧바로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81%는 이모티콘을 이용중인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친근함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또 어도비가 재미있게 본 건 이모티콘 사용자 중 65%는 전화 통화보다 이모티콘을 이용해 감정을 드러내는 게 예의라고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Z세대의 경우 83%가 전화보다 이모티콘을 선호한다. 또 응답자 중 78%는 이모티콘이 많은 사람에게 친숙해질 수 있게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고 73%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모티콘에 반영하는 사용자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의 상호 작용에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어도비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 중 61%가 업무 중 이모티콘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업무 중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사람 중 78%는 상대방에게 긍정적 감정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티콘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면서 일상이나 직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모티콘이 침투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모티콘은 고객에 의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도 효과적이며 사용자 대부분은 이메일 제목에 이모티콘이 포함된 경우 이메일을 열기 쉬워진다고 답한다. 응답자 중 65%는 이모티콘은 앞으로 5년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답했고 앞으로도 이모티콘은 더 사용하기 쉽고 사회적으로 널리 인정되어 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