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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이사회 떠나는 에릭 슈미트

구글 CEO를 역임했던 에릭 슈미트가 6월 29일 임기를 마치고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Alphabet) 이사 직에서 퇴임한다. 그는 이사회를 떠나게 되며 고문 자리는 계속 유지하게 된다.

에릭 슈미트는 지난 2001년 CEO로 구글에 합류한 이후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를 견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역할을 줄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알파벳 경영 집행역 회장을 사임했다. 앞으로는 자신의 가족 재단을 통해 자선 사업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한다.

구글은 지난 3월 검색 연동 광고인 애드센스(AdSense) 서비스의 광고 중개업자로서 구글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을 배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EU에서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벌금 14억 9,000만 유로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 결산에서도 전년동기대비 29.2% 이익이 줄었다. 매출액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밑돌아 기세가 꺾인 모양새 속에서 에릭 슈미트가 퇴임을 하게 되는 것.

그 밖에 지난 1월까지 구글 클라우드를 맡아왔던 다이앤 그린 역시 11월 CEO 퇴임에 이어 올 여름에는 이사회 퇴임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알파벳은 바이오제약사 길리어드(Gilead Sciences) 부사장이자 CFO 출신인 로빈 L 워싱턴(Robin L. Washington)을 이사회에 영입할 것이라는 내용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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