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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 사용자 위해 APK 파일 직접 제공 시작했다

일명 틱톡 금지법으로 불리는 법률로 인해 미국에서 틱톡을 각종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되면서 틱톡이 APK 파일을 자사 사이트에서 직접 배포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다운로드해본 결과 구글 플레이에서 앱을 받는 것과 같은 시간에 틱톡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iOS 버전은 없다. 이는 애플이 앱스토어 이외 앱 다운로드를 기본적으로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이폰 사용자는 웹브라우저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틱톡은 조 바이든 정권 하에서 제정된 해외 적대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일명 틱톡 금지법 영향으로, 모기업이 중국 자본이라는 점을 이유로 적대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간주되어 1월 19일까지 사업을 매각하거나 미국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도록 요구받았다. 틱톡은 서비스 제공 중단을 선택했고 틱톡 호스팅 제공업체인 오라클과 CDN 파트너인 아카마이(Akamai)는 미국에서의 틱톡 호스팅을 중단했다. 또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는 틱톡 제공을 중단했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 중단 기한 다음 날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해당 법 집행에 75일간 유예 기간을 두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틱톡 존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향을 보여 틱톡 서비스는 재개됐다. 한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는 틱톡 제공을 보류했기 때문에 한 번 앱을 제거한 사용자나 신규 사용자는 앱 획득을 포기하거나 공식 스토어 이외에서 앱을 구해야만 했다. 애플이나 구글은 앱스토어에 게재하는 앱에 대해 일정한 규칙을 요구하고 있지만 틱톡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다시 게재할 걸 요구하고 있다. 여전히 앱 게재를 재개하지 않는 구글은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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