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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자신과 채팅해 미래 엿볼 수 있는 AI 도구

퓨처포유(Future You)는 MIT 미디어랩이 개발한 AI 도구로 사용자가 80세 자신과 채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퓨처포유는 MIT 미디어랩 포스트닥터 팻 파타라누타폰(Pat Pataranutaporn)을 중심으로 하는 팀이 개발했다. 이 도구 특징은 사용자 사진을 올리면 노화된 이미지를 생성하고 해당 이미지와 채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50세인 체험자는 처음 이 도구에 기본 정보와 성격,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 등을 입력하고 이후 30년 뒤 80세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 중 80세 자신은 다양한 예측과 조언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책을 쓰는 것에 대해 미루지 말고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로 인해 미첼은 실제로 집필 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60대에서의 암 진단이라는 건강상 우려도 제기됐고 이를 받아들여 체험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예약을 잡았다.

사회적 측면에서 80세 자신은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회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계속 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대신 손주와의 시간을 소중히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인 생활에 대해서는 태국으로의 가족여행이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것, 피아노 연주를 습득할 것 그리고 의외로 교외에 집을 구입할 것 등이 제시됐다. 또 언어 습득에 대해서도 언급됐는데 80세의 자신은 스페인어를 제안했지만 체험자 본인은 아랍어나 중국어 언어 습득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퓨처포유로 30분간 대화를 하면 사용자의 미래 지향성이 강화되고 동기부여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 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체험자에 따르면 AI 예측에는 때때로 진부한 내용이나 부적절한 제안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카리브해에 비치하우스를 소유한다는 미래 예측은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이런 미래 예측은 미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향한 행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체험자는 말했다.

마지막으로 체험자는 퓨처포유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 미래의 자신이 의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에 호감이 갔다고 말하며 이 도구는 단순한 예언자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고 그걸 향해 행동을 시작하기 위한 상상력의 도움으로 기능했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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