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과 식생, 건축물 간 거리 등을 바탕으로 사진에 찍힌 장소가 어디인지 초 단위로 고정밀도로 예측하는 지오스파이(GeoSpy)라는 AI 도구가 법 집행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지오스파이를 개발한 건 보스턴에 본사를 둔 그레이아크테크놀러지(Graylark Technologies)라는 기업이다. 마케팅 자료에 따르면 지오스파이는 전 세계 수백만 개 이미지로 훈련을 수행했으며 건축 양식과 토양 특성, 건물 공간 관계 등 지리적 마커를 식별해 그 중에서도 미국에서 강력한 특정 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보도에선 실제로 지오스파이 계정을 만들었다. 로봇 택시로 여성에 대한 괴롭힘을 행한 남성 소재지를 조사해 샌프란시스코 특정 지점을 검출했다. 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사장이 노상에서 살해된 화질이 좋지 않은 뉴스 영상을 바탕으로 뉴욕시 특정 지점 검출에도 성공했다.
더불어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을 분석한 결과 특정 해변에 가까운 장소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레이아크테크놀러지 창업자인 다니엘 하이넨은 자사는 법 집행기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게시했지만 실제로는 보도에서 계정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 있었으며 스토커도 사용할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이 건에 대해 문의를 한 결과 지오스파이에 대한 일반인 접근이 차단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