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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덕에…美 금지된 틱톡 서비스 되살린다

2025년 1월 19일부로 미국에서의 서비스 제공과 앱 배포가 중단된 틱톡이 서비스 복구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틱톡 측 성명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노력으로 부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미국 대법원은 1월 17일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나 철수를 요구하는 틱톡 금지법에 대해 합헌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같은 해 1월 19일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1월 21일 2시 진행되는 취임식을 통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트럼프는 취임 직후 대통령령을 발령해 틱톡 매각 기한을 연장하고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합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선언했다. 또 자신의 명령이 나오기 전에 틱톡을 중단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데 협력한 기업에 대해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트럼프는 틱톡은 현재 소유자와 새 소유자 혹은 양자 합작 사업으로 미국이 50% 소유권을 획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틱톡 앱 배포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중단된 상태이며 앱은 구할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틱톡 호스팅 제공업체인 오라클과 CDN 파트너인 아카마이는 이미 틱톡 서비스를 복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령을 발령하면 언제든지 틱톡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을 마련했고 이미 19일에는 틱톡 모바일용 앱과 웹 버전 서비스 제공이 복구됐다.

앱에서는 다시 만나서 반갑다(Welcome back!)고 쓰인 화면이 표시되며 서비스 복구가 공지됐다. 이 화면에는 트럼프 대통령 노력의 결과로 틱톡이 미국에 돌아왔다고 쓰여 있었다.

@tiktok

Our response to the Supreme Court decision.

♬ original sound – TikTok

또 틱톡은 광고주에게 1월 20일에는 미국 사용자를 포함한 광고 캠페인 운영과 미국 거주 사용자에 대한 광고 배포가 재개되지만 라이브 캠페인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며 자사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강화했지만 일시적인 서비스 불안정화가 예상된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고 보도됐다.

틱톡 CEO는 자사 플랫폼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 지원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틱톡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표현하고 세계와 연결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콘텐츠 조회수를 600억 회 이상이나 만들어왔다며 트럼프를 지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틱톡 금지 회피에 노력하는 한편 일부 연방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과 피트 리켓 상원의원은 금지 발효일을 1월 19일 이후로 연장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는 공동성명을 10월 19일 발표했다. 더불어 코튼 상원의원은 틱톡에 협력하는 기업은 수천억 달러 벌금을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틱톡 서비스 복구는 부분적인 것으로 캡컷(CapCut)과 마블스냅(Marvel Snap) 등 다른 바이트댄스 관련 앱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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