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사용해 10년 이상에 걸쳐 촬영한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 600장을 이어 붙여 만든 42208×9870 픽셀의 파노라마 사진을 공개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한 안드로메다 은하 파노라마 사진 촬영은 2012년 전파장 허블 안드로메다 트레저리 프로그램(The Panchromatic Hubble Andromeda Treasury)에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관측용 고성능 카메라와 광시야 카메라3을 사용해 안드로메다 은하 북반구에서 방출되는 근자외선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을 촬영했다.
이후 2023년에는 전파장 허블 안드로메다 남부 트레저리 프로그램(The Panchromatic Hubble Andromeda Southern Treasury)이 진행되어 안드로메다 은하 남반구 촬영이 이뤄졌다. 두 차례 프로그램에서 촬영된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은 600장 이상에 달하며 이를 이어 붙여 만든 파노라마 사진에는 2억 개에 달하는 별이 포착됐다.
하지만 안드로메다 은하에는 추정 1조 개 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나사는 이 파노라마 사진에 담긴 별 빛은 안드로메다 은하 전체 중 극히 일부라고 밝혔다.
또 나사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가 사는 은하수와 같은 나선 은하이기 때문에 안드로메다 은하를 연구하는 건 은하수 구조와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허블우주망원경을 사용하면 은하수 원반 전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세히 알 수 있다며 안드로메다 은하를 자세히 조사하는 건 은하 간 과거 융합과 상호작용 역사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년대 중반 발사를 목표로 나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을 사용할 경우 촬영 한 번으로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 100장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