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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 구글 문서 대체 서비스 시작했다

암호화 메시징 서비스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로톤(Proton)이 구글 문서(구글 독스)와 유사한 온라인 문서 편집기를 발표했다. 공동 편집과 서식 지정 등 기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엔드-투-엔드 암호화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프로톤 문서 편집기는 개인이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문서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여러 명이 실시간으로 공동 편집을 하거나 댓글을 남기거나 사진을 추가하거나 파일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서비스는 엔드-투-엔드 암호화가 적용되어 있어 키 입력이나 커서 움직임까지 암호화된다. 프로톤 문서 편집기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프로톤 드라이브(Proton Drive) 내 기능으로 도입됐다. 이미 일부 사용자에게 기능이 공개됐으며 며칠 내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프로톤은 다른 문서 편집기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 기업이 사용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며 구글 문서 등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수집된 데이터를 제어할 수 없게 되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AI 모델 훈련에 사용될 가능성마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주요 문서 편집기에서는 엔드-투-엔드 암호화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게 기본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3자나 정부에 의한 접근이 이뤄질 우려가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며 프로톤 문서 편집기는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도구라고 소개되고 있다.

프로톤에 따르면 엔드-투-엔드 암호화로 인해 문서를 열람하고 공유할 수 있는 건 작성자에 한정되며 서비스 제공자인 프로톤조차 콘텐츠나 메타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또 엄격한 프라이버시법으로 보호되는 스위스에 서버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법적 데이터 보호가 약한 미국에 위치한 서비스보다 더 안전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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