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농산물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제안했다. 그는 2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경쟁국에 대항하려면 유럽 국가가 농업 분야에서 단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농업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3가지 전략을 말했는데 이 중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언급한 것이다. 모든 농산물 원료 생산에서 포장,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추적하는 도구를 개발해 농업 기술을 첨단화하자면서 혁신이 여기에 있고 이를 농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도는 소비자에게도 유익하고 충분히 활용되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블록체인을 통해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투명성을 제공하고 출처에 대한 우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유럽에서 확립한 기술과 전문 지식을 아프리카 국가에 적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식품 공급망 관리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IBM은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망인 푸드 트러스트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월마트와 까루프 등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과 식품 공금망 도입을 위한 투자액은 앞으로 5년간 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농업과 식품 분야 공급망의 투명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 블록체인 시장이 획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