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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론 서비스 “올해 배달 1만건 배달 목표였지만…”

아마존이 2013년 발표한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는 드론이 주문 30분 안에 상품을 배달해준다. 아마존은 2023년 1월 아마존 프라임 에어에 의해 2023년 말까지 배달 목표를 1만 건으로 설정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5월 기준으로 아마자 프라임 에어에 의한 배달 건수는 100건에 머물렀다는 게 밝혀졌다.

2013년 발표된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드론 개발이나 테스트 등을 거쳐 2020년 8월 미국연방항공국 FAA에 의한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배송 지연과 드론 추락 사고 같은 안전 문제에 직면해 2021년에는 200명이 넘는 직원이 이직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2022년 6월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에서 마침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지역 산업 쇠퇴를 초래한다거나 가축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현지 주민으로부터 나와 아마존 프라임 에어가 지역에 환영받지 않는다고 알렸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시작한 아마존은 2023년 1월 올해 연말까지 드론을 이용해 배달 1만 건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달 건수 증가 추세는 오르지 않고 5월 시점 배달 서비스를 전개하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드론 배달 건수가 불과 100건에 그쳤다는 것이다.

배달 건수가 증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도에선 FAA 규제를 들고 있다. FAA는 미국 공역을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드론에 관해선 인구 밀집 지대에서의 비행, 도로를 가로질러 비행, 사람 근처에서의 비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배달 거점으로부터 드론을 전개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져 버리는 게 지적되고 있다. 아마존은 FAA에 의한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소음이 작고 비바람에 강한 드론 개발을 실시하는 동시에 FAA에 대해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규제 완화에는 이르지 않았다. 과거에는 테스트 중 추락한 아마존 드론이 오레곤주에서 10만m2에 달하는 삼림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2017년 보고됐으며 FAA 규제 완화를 위해 아마존은 드론 안전을 증명해야 한다. 또 아마존은 오레곤주에서 일어난 화재는 회사 기술적 한계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장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실제 고객에게 배달 비행 중 사고와 사건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측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일부에서 FAA 허가를 받았지만 서비스 대응 영역을 확대하는 절차에 예상보다 시간이 결렸다며 2023년 1월 세운 목표를 수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 주민과 고객 목소리를 듣고 가능하면 가장 효율적이 드론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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