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위클리 팟캐스트] 흔들리는 위워크‧페이팔 스테이블 코인

위워크가 8월 8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 중 기업으로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이 있다고 보고해 눈길을 끕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리모트워크 증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겹치며 위워크 사업은 계속 침체되어 왔는데요. 결국 2021년에는 상장을 완수했지만 평가액은 이전보다 훨씬 낮은 9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상장시 주가는 주당 9.82달러였지만 올해 3월 이후에는 주당 1달러를 밑돌았고 지금은 무려 0,13센트에 불과합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서류에서 위워크는 영업 활동에 따른 손실과 마이너스 현금 흐름은 지속 기업으로서의 능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유동성과 사업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지 않으면 부채 재편성 또는 재정의, 추가 부채나 주식 자본 조달, 사업 활동 및 전략적 이니셔티브 축소나 연기, 자산 매각, 기타 전략적 거래 또는 미국 파산법에 따른 구제를 포함한 다른 조치를 포함해 모든 전략적 선택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팔이 지난 8월 7일 미국 달러 고정 스테이블 코인인 페이팔 USD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금융기관으로 금융당국 규제와 감시를 받는 기업이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는 처음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페이팔 USD는 달러 예금, 단기미국채, 그 외 현금에 준하는 자산에 의해 100% 뒷받침되고 있어 달러와 1:1 교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미국 페이팔 사용자는 페이팔 USD에서 쇼핑을 하거나 누군가와 거래하거나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TSMC는 미국 텍사스주와 일본 구마모토현에 공장 신설 계획을 추진 중인데요. 그런데 이런 TSMC가 독일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추가로 8월 8일 발표했습니다. 독일에 건설할 예정인 공장에는 TSMC와 보쉬, 인피니언테크놀러지, NXP가 공동 출자할 예정이며 투자 총액은 100억 유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은 2024년 후반 시작되어 2027년말 가동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공장에선 12나노와 16나노 제조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매달 300mm 웨이퍼 4만 장을 제조하는 생산 능력 확보할 전망입니다.

퀄컴이 유럽 기술 기업, 자동차 부품 제조사 등 4개사와 손잡고 ARM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이는 오픈소스 아키텍처 RISC-V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퀄컴은 8월 4일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인 로베르트보슈, 산업용 반도체 대기업인 인피니온, 노르웨이 반도체 기업인 노르딕세미컨덕터,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NXP세미컨덕터와 공동으로 차세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RISC-V를 목표로 하는 기업에 출자한다고 밝혔는데요. 독일에 설립될 새로운 기업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퀄컴은 RISC-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향후 제품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면서 자동차에서 궁극적으론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을 포함해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이 새로운 웹 표준으로 책정을 진행 중인 WEI에 대해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이 무료 인터넷에 대한 총공격이라고 표현한 글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제창한 WEI는 이런 플러그인과 도구를 감지해 사용자가 바꿀 수 없는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까지 서버로 전송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는데요. 구글은 운영체제와 기타 소프트웨어에 대한 변조 방지 정보를 제출하고 이를 웹사이트와 공유하는 코드를 크롬에 추가해 광고 사기 건수가 줄어든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웹사이트가 승인되지 않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용자 액세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새로운 브라우저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것도 지적됩니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 외에도 전자프런티어재단 역시 WEI에 대해 사용자 자율성과 컴퓨터 제어를 손상시킨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