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강풍까지 겹치면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로 인해 엄청난 면적이 소실됐다. 사망자도 10일 기준으로 36명이며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아 인근 오아후섬 등으로 헬기 수송을 하기도 했다.
탈출을 시도하다가 바다로 뛰어든 이들 중 적어도 12명이 해안경비대에 구조됐지만 그게 전부인지도 알 수 없다. 인터넷은 복구가 더뎌 안부 확인도 더딘 상황이 계속됐다고 한다.
발화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특성상 바닥이나 위쪽에 해마다 열이 몰려 있다. 바다가 뜨거울수록 허리케인이나 태풍은 세력을 늘리기 때문에 온난화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와이를 통과할 당시 허리케인 도라(Dora) 위력은 4등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는 건기에 들어가는 시즌이었던 데다 올해는 예년보다 편서풍이 약해져 비를 옮겨 주지 않았다. 물 부족으로 지면이나 초목이 바삭 건조한 상태였던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