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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호텔룸 마련했으니 출근하라?

코로나19 기간 중에는 리모트워크가 단번에 정착했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지금 북미에선 직원을 다시 출근시키려는 시도가 다수 이뤄지고 있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중심으로 진행한 본사 빌딩에 호텔룸을 완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리모트워크를 선호해 좀처럼 출근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대책으로 9월 30일까지 특별 기획을 실시한다는 것.

주중 3일은 출근해 일하라고 지난해부터 요구해온 구글이 이번 기획으로 더 출근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전에 사무실까지 출근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되어 천천히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면 맛있는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고 업무 시간 전에 운동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글은 이런 식으로 사내 기획 광고를 하며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호텔식 특별룸에 숙박하는 날에는 일이 끝나면 출퇴근으로 인한 번거로움에서 해방되어 천천히 자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사내 호첼룸 이용에는 1박당 99달러를 직원이 지불해야 한다. 회사로부터의 보조금은 일절 없다. 구글은 출장을 위한 여비를 회사에서 부담하는 걸 최대한 줄일 방침이며 이번 특별 기획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 내부 직원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한다. 직원이 회사로 급여 일부를 환원하게 하는 것 같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많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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