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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방암 검진, 발견률 20% 높아진다

조기 발견, 조기 치료로 구명할 가능성이 높은 암으로 여겨지는 유방암에 있어 유방암 검진은 조기 발견을 위한 지름길이다. 이런 유방암 검진에 AI를 이용해 유방암 발견율이 20% 상승하고 방사선과 의사 업무를 절반이나 줄일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국제암연구기관 IARC가 2020년 12월 발표한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유방암은 폐암을 빼고 세계에서 가장 이환 환자가 많은 암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매년 230만 명 이상 여성이 유방암을 발병하고 있다고 한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법인 유방암 검진에 있어 AI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8만 명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랜덤화 비교 시험이 실시되어 그 결과가 암 치료에 특화된 의학지 란셋 종양학지(The Lancet Oncology)에 공개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AI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은 방사선과 의사 2명이 협력해 유방암 검진을 실시하는 것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맘모그래피 결과를 AI로 분석한다는 기존 연구에선 임상의가 진단한 X선 사진을 나중에 AI로 평가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선 평균 연령 54세 스웨덴 여성만 대상으로 AI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과 방사선과 의사의 유방암 검진을 직접 비교했다. 실험에선 유방 촬영 X선 사진 절반을 방사선과 의사에게 더블체크하게 하고 다른 절반은 AI와 방사선과 의사에게 더블체크하도록 했다.

AI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에선 28%인 244명이 유방암이라고 진단됐지만 인간 방사선과 의사만의 표준 유방암 검진에선 25%인 203명이 유방암이라고 진단됐다. 다시 말해 AI에 의한 유방암 검진 쪽이 41건 많은 유방암을 검출하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AI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으로 발견한 41건 유방암 중 19건이 침윤성 암으로, 22건이 상피 내암이었다. 덧붙여 AI 유방암 검진이 유방암을 오검지하는 건 없었다고 한다.

더구나 인간 방사선과 의사에 의한 유방암 검진과 비교해 AI에 의한 유방암 검진은 화면 판독 횟수가 3만 6,886회 적은 게 밝혀지고 있다. 그 결과 AI 유방암 검진을 실시해 방사선과 의사는 화면 판독 작업 부하를 44%나 감소킬 수 있는 게 밝혀졌다.

또 AI를 이용한 유방암 검진이 인터벌 캔서 그러니까 검진과 다음 검진 사이 발견되는 암 수를 줄일 수 있는지 검진에 AI를 사용하는 게 정당화되는지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는 아직 몇 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구에선 Ai를 활용한 유방 조영술 검진에선 표준 이중 판독과 비교해 암 검출률이 동등하면서도 판독 작업 부하를 대폭 경감할 수 있고 AI 사용이 안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히며 AI를 이용한 유방암 스크리닝 유용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 현시점에서 유방암 검진에 AI를 이용하는 최대 가능성은 방사선과 의사의 과도한 판독에 의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의사 작업량을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유용성을 주장했다.

더구나 AI 지원 검진 시스템은 검출을 담당하는 방사선과 의사가 적어도 1명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대부분 유방 조영술 이중 판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의사 작업 부하가 크게 줄어 더 진보된 진단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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