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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전체 직업 80%가 AI 영향 받는다?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이용한 채팅 AI 활용에 따른 영향이 근로자 80%에 달할 가능성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 중 80%는 업무 중 10%에 영향을 받고 그 중에서도 19%는 태스크 50%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직업으로는 수학자와 세무신고서 작성자, 작가, 웹디자이너, 회계사, 저널리스트, 법무 비서, 통역과 번역 등을 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직업은 그래픽 디자이너와 검색 마케팅 분석가, 재무 매니저 등이라고 합니다.

업계별로 볼 때 영향을 받기 쉬운 건 데이터 처리 서비스, 정보 서비스, 출판, 보험 서비스라고 합니다. 반대로 영향이 작은 건 식품 제조, 목제품 제조, 농업 지원 활동, 추세로 임금이 높은 직업, 프로그래밍과 조명 기술이 필요한 직업은 영향을 받기 쉽다고 보여진다고 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AI 시대가 시작됐다는 글을 공개했는데요. 그는 여기에서 AI는 GUI 이후 혁명적인 기술 진보이며 자선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AI 발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 PC, 인터넷, 휴대전화 탄생만큼 기본적인 것이라면서 AI는 인간의 일과 학습, 여행, 건강관리,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꿔 산업계 전체가 이 기술을 중심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스스로를 차별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모질라는 오픈소스로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인 모질라에이아이 설립을 발표했는데요. 모질라 측 투자액은 3,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AI에 관한 개발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AI 대부분은 구글이나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에 의해 개발되고 있어 AI 구조나 개인 정보 용도가 불투명한 경우도 많습니다. 또 챗GPT나 위스퍼를 개발한 AI 개발 단체인 오픈AI는 설립 당시 AI를 오픈소스로 개발해 가능한 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걸 이념으로 내걸었죠. 하지만 2023년 3월에는 오픈AI 공동 설립자가 AI가 너무 강해지면서 AI에 의해 타인에게 손해를 주는 건 쉬워졌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비공개로 하겠다는 방침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AI 개발 기업이 데이터를 비공개로 하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질라는 오픈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을 다하면서 AI를 개발하는 기업으로서 모질라에이아이 설립을 발표한 것입니다. 모질라에이아이는 콘텐츠 생성 AI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하는 툴이나 오정보 확산을 막는 콘텐츠 추천 시스템 개발을 초기 목표로 내걸고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엔비디아가 3월 21일 개최한 자체 기술 콘퍼런스인 엔비디아 GTC 2023 기간 중 이미지 생성 AI와 대화형 AI 등 소위 제너레이티브 AI를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고급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소프트웨어에 기업이 곧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인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기업은 간단하게 웹브라우저에서 AI 학습과 개발을 수행하는 슈퍼컴퓨터에 액세스할 수 있어 인프라 정비나 관리 복잡성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DGX 클라우드는 월 3만 6,999달러에 월 단위 대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챗GPT 같은 AI 업계 성장에 대해 초대 아이폰이 발표됐을 때와 같은 터닝 포인트라고 표현하며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전 세계 어디서나 횡행하는 인터넷 사기는 미국에서도 매년 수십억 달러 손해가 나오고 있죠. FBI가 발표한 최신 사이버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사기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이 늘고 있으며 2022년 100억 달러 손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기는 연령을 불문하고 피해가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60세 이상 피해가 가장 많아 이 세대 피해 총액은 7억 2,4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법을 보면 4위는 랜섬웨어, 3위는 콜센터 사기, 2위는 비즈니스 이메일 사기, 1위는 투자 사기라고 합니다. 여러 투자 사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암호화폐 사기가 단연 1위라고 하네요. 투자 사기 전체 피해 총액은 36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암호화폐 사기 피해 총액은 25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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