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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개방형 AI 기업 설립 발표

모질라가 오픈소스로 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인 모질라에이아이(Mozilla.ai) 설립을 발표했다. 모질라 투자액은 3,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연구는 오랜 기간 계속되어 왔지만 2022년에는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달리 등 이미지 생성 AI는 물론 챗GPT, 위스퍼 등 고성능 AI가 속속 등장했다. 더구나 2023년에는 빙에 채팅 AI를 탑재하고 어도비가 콘텐츠 생성 AI인 파이어플라이를 발표하거나 구글이 AI인 바드를 선보이는 등 AI 관련 제품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이런 AI 제품 진보로 사용자가 AI를 이용해 사무 처리를 하거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GUI 등장 이후 혁명적 진보라고 표현하고 있어 AI가 생산 향상, 건강 상황 관리, 신약 개발과 교육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사회가 실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I에 관한 개발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AI 대부분은 구글이나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에 의해 개발되고 있어 AI 구조나 개인 정보 용도가 불투명한 경우도 많다. 또 챗GPT나 위스퍼를 개발한 AI 개발 단체인 오픈AI는 설립 당시 AI를 오픈소스로 개발해 가능한 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걸 이념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2023년 3월에는 오픈AI 공동 설립자가 AI가 너무 강해지면서 AI에 의해 타인에게 손해를 주는 건 쉬워졌다는 이유로 데이터를 비공개로 하겠다는 방침을 보였다.

이렇게 AI 개발 기업이 데이터를 비공개로 하는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질라는 오픈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을 다하면서 AI를 개발하는 기업으로서 모질라에이아이 설립을 발표하고 3,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도 밝혔다.

모질라에이아이는 콘텐츠 생성 AI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하는 툴이나 오정보 확산을 막는 콘텐츠 추천 시스템 개발을 초기 목표로 내걸고 있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질라는 모질라에이아이 설립 발표에 대해 모질라에이아이는 선도적 기술 기업 도구와는 별개로 같은 이념을 가진 창업자, 개발자, 연구자, 제품 매니저가 모이는 장소로 기능할 것이라면서 이념을 공유하는 집단에서 활동해 현상에 대항하는 진정한 카운터 웨이트로 신뢰할 수 있는 분산형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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