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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서비스도 챗GPT 활용한다

매칭 서비스인 오케이큐피드(OkCupid)가 프로필 작성을 위한 질문에 챗GPT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같은 매칭 서비스인 틴더(Tinder)는 프로필 입력이 간결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오케이큐피드는 딱 맞는 상대를 찾기 위해 제대로 프로필을 입력하는 타입이다. 프로필 작성을 위해 수많은 질문에 대답해야 하지만 이를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자신이나 상대방에게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매칭을 하기 위한 질문을 챗GPT에게 맡기겠다는 것. 오케이큐피드에선 4,000개 이상 질문이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질문을 선택하고 답변할 수 있다. 챗GPT가 작성한 질문은 지금까지 15만 번이나 사용자에게 선정되어 AI를 사용한 실험이 성공적이라고 오케이큐피드는 밝히고 있다.

매칭 앱도 챗GPT를 사용하지만 사용자도 매칭 앱에서 챗GPT를 쓰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과 대화에서 스마트한 말을 하고 싶다고 챗GPT에게 대화를 도와달라고 해 틱톡에선 당신을 위해 시를 썼다며 챗GPT가 작성한 시를 보내 소녀를 감격시킨 사례도 있다.

오케이큐피드는 이렇게 AI가 매칭이나 교제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오케이큐피드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 대부분은 인간끼리 실제 대화는 AI를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프로필이나 메시지를 AI에게 쓰게 하는 건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70%나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오케이큐피드는 현재 온라인 데이트에서 AI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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