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조류 독감 걱정도 없다…주목받는 인공 계란

조류 독감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폭발하는 미국에선 1팩에 1만 원 가까운 지역도 있다고 한다. 계란 가격이 높거나 슈퍼마켓 선반에 아예 없을 때도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화제가 되는 게 바로 비건 계란이다.

지금까지 플랜트 기반 인공육 등 수십 년간 연구가 진행되면서 채식과 비건용 플랜트 기반 식품이 나왔었다. 동물 웰페어 그러니까 동물 생활과 죽음에 관련된 환경과 동물 신체적, 심적 상태에 대한 대처, 또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이런 식품으로 전환하는 소비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맛에 더해 외형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임파서블 버거 2.0(Impossible Burger 2.0)은 먹으면 육즙까지 나온다. 치킨 너겟 맛을 내는 와이드 너기스(Wild Nuggies)라는 제품도 있다.

요에그(Yo Egg)라는 기업이 선보인 인공 계란은 마치 파우치드 에그(Pouched eggs)처럼 보이지만 진짜 계란은 아니다. 요에그는 이스라엘에서 계속 파우치드 에그를 만들어온 기업이지만 최근 LA에도 공장을 열고 LA 지역에선 식당 6군데에서 요에그 파우치드 에그를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섞거나 자를 수 있는 고기와 달리 계란은 원료 자체인 만큼 어떻게 이렇게 진짜처럼 보이는지 신기하지만 원료는 병아리콩, 해바라기 기름, 감자 전분 등을 이용해 재현했다고 한다. 요에그에 따르면 닭에서 계란 1개를 얻을 때 사용하는 물량보다 90% 적은 수준이면 인공 계란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급등하는 진짜 계란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몇 년 뒤에는 상당히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한다. 더구나 요에그 계랸은 조류 독감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에 가격 급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현재 파우치드 에그 뿐 아니라 삶은 계란이나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등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