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0가 자체 클라우드에 구축된 오픈소스로 배포하기 쉬운 SNS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ActivityPub)와 마스토톤(Mastodon) 호환 서버인 와일드비스트(Wildebeest)를 발표했다.
와일드비스트 발표 이유는 클라우드플레어에 페디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트위터 경쟁 서비스로 알려진 마스토돈 독자 서버를 쉽고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사용예로 들고 있다.
마스토돈을 이용하려면 기존 서버에 가입하거나 자체 규칙이 있는 서버를 호스팅해야 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자체 서버를 실행하는 이점으로 새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공통 테마와 규칙으로 다른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고 타사 서버를 신뢰하거나 정책을 준수할 필요가 없으며 독자 서버상에서 자신이 선택한 도메인 하에 개인 게정을 작성할 수 있고 데이터, 개인 정보, 콘텐츠를 완전 제어해 인스턴스상에서 무슨 일이 어나고 있는지 가시화할 수 있는 것 등을 들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하지만 마스토돈 개발원(Mastodon gGmbH)이 제공하는 서버 구현 방법에 따라 독자 서버를 구축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려운 이유는 서버와 VPS를 대여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웹서버를 설정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격이나 악용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와일드비스트를 이용하면 클라우드플레어에 몇 분 만에 마스토돈 호환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악용이나 공격으로부터 서버를 유지, 보호하기 위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는 점도 포인트다.
와일드비스트는 관리형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 클라우드플레어 계정으로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사용자 인스턴스 데이터 코드다. 또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확장,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와일드비스트 소스 코드는 깃허브 리포지토리에 게시되어 있다.
현재 와일드비스트 지원 사항을 보면 액티비티펍, 웹핑거(WebFinger), 노드인포(NodeInfo), 웹푸시(WebPush), 마스토돈 호환 API. 와일드비스트는 다른 페디버스 서버에 연결하거나 다른 페디버스 서버로부터 연결을 받을 수도 있다. 또 가장 인기 있는 마스토돈용 웹, 데스크톱, 모바일 클라이언트와 호환된다. 타임라인과 사용자 프로필을 검색하는 간단한 읽기 전용 웹 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투고를 공개, 편집, 홍보, 삭제할 수 있으며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도 지원한다. 누구라도 팔로우 가능하며 콘텐츠 검색도 할 수 있다. 인스턴스 아래에 1개 이상 계정을 등록할 수 있으며 인증은 깃허브나 구글 등 클라우드플레어 액세스와 호환 가능한 IdP 혹은 메일 기반으로 할 수 있다. 프로필 정보와 아바타, 헤더 이미지도 편집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CTO는 와일드비스트를 이용해 자체 마스토돈 서버를 구축했다고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