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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픈AI 경쟁 스타트업에 3억 달러 이상 투자

구글, 오픈AI 경쟁 스타트업에 3억 달러 이상 투자

인간 수준 정밀도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오픈AI의 대화형 AI인 챗GPT(ChatGPT)는 차세대 검색엔진에 응용 가능한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오픈AI 경쟁자 격인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rthropic)에 3억 달러에서 4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전 직원인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와 여동생인 다니엘라 아마데이(Daniela Amodei)이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챗GPT에 대항하는 대화형 AI인 클로드(Claude)를 개발하고 있다.

클로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앤트로픽은 2023년 전반 클로드에 대한 액세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클라우드 부문인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앤트로픽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익명 관계자 증언으로 투자액이 4억 달러라는 보도도 있다. 또 구글이 투자에 의해 앤트로픽과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도 있지만 익명 관계자는 투자에 의해 클라우드 계약을 앤트로픽에 요구하는 건 아니라는 말도 있다.

구글이 클로드를 개발하는 앤트로픽에 투자하는 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해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보다 빠른 GPT-4를 탑재하려는 것에 대항하고 구글 검색엔진에 대화형 AI 도입을 검토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순다르 피차이 CEO는 2022년 4분기 결산 보고 이후 전화회의에서 구글이 앞으로 몇 주에서 몇 개월 이내에 람다(LaMDA)와 같은 AI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는 곧 언어 모델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 토머스 클리언 CEO는 구글 클라우드가 차세대 AI 스타트업에 오픈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대규모 언어 모델인 람다를 이용한 채팅 AI인 어프렌티스 바드(Apprentice Bard) 개발에 임하고 있으며 람다와 챗GPT 비교를 사내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 내부 메모에서 챗GPT는 구글 코딩 작업 시험을 치르면 레벨3 엔지니어로 합격한다고 보고됐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와 람다 비교에 있어 챗GPT가 구글 코딩 시험을 받으면 레벨3 엔지니어로 합격한다는 결과가 있다는 것. 구글 레벨3 엔지니어 연간 수입은 18만 3,000달러다. 한편 람다가 시험을 본 결과는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덧붙여 챗GPT나 딥마인드 코딩 엔진인 알파코드(AlphaCode)가 프로그래머를 대체할지 여부를 챗GPT나 람다에 질문의하면 챗GPT는 인간 프로그래머의 전문 지식이나 창조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며 컴퓨터사이언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복잡한 분야라고 말한다. 람다 역시 챗봇은 프로그래머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훌륭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창의성이나 예술성 등 문제로 인해 프로그래머를 대체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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