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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더, 86%를 4명이 지배한다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Tether) 발행 기업인 테더 86%는 단 4명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스테이블 코인으로 암호화폐 거래 기반이 되는 테더가 소수 인물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걸 시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테더홀딩스 리미티드(Tether Holdings Limited)라는 기업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9월 영국령 버진 제도 법인으로 이 회사를 설립했다.

테더 관련 조사 문서에 따르면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는 2018년 시점 테더 주식 43%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테더 CEO인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Jan Ludovicus van der Velde)와 최고 고문인 스튜어트 호그너(Stuart Hoegner)도 2018년 각각 15%씩 테더를 소유하고 있었다.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는 네덜란드인이지만 인생 대부분을 아시아에서 보낸 인물이다. 또 호그너는 캐나다인으로 포커용 소프트웨어 기업(Excapsa Software) 부고문 등을 맡은 적이 있었지만 1,500만 달러를 지불해 재임 기간 중 발생한 소프트웨어 부정에 대한 책임 추궁에서 면제됐다. 이들은 데바시니가 최고 재무 책임자를 맡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도 CEO와 최고 고문을 맡고 있다.

테더 실권을 잡은 4명 중 나머지 1명은 영국과 태국 국정을 보유한 사업가로 영국에선 크리스포터 하본(Christopher Harborne)으로, 태국에선 다른 이름(Chakrit Sakunkrit)으로 다니는 인물이다. 그는 2018년 기준 테더 13%를 소유했다.

테바시니 43%, 반 데르 벨데 15%, 호그너 15%, 하본 13%를 합치면 86%다. 다시 말해 적어도 2018년 시점에선 테더 90%가 지주나 계열사를 통해 4명에 지배되고 있었던 것이다.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고 있는 파울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보도 이후 테더에서 이 매체로 도달을 하는 듯한 GIF 애니메이션을 트위터에 올리고 이런 기사가 늘어날수록 테더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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