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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술관 최신 전시작은 AI 생성 이미지?

뉴욕현대미술관 모마(MoMA. The Museum of Modern Art)가 최신 전시 작품으로 AI 생성 이미지를 발표했다. 모마가 새롭게 공개한 작품(Refik Anadol: Unsupervised)은 7.3×7.3m에 이르는 거대한 설치 작품이다.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개발한 AI 모델을 이용해 만든다. AI가 작품 제작 기초를 맡은 건 무려 모마가 소유한 컬렉션 18만 점 이미지 38만 점이다.

모마에 따르면 기술과 창의성, 현대 미술에 대한 전례없는 명상이며 모던 아트를 재상상하고 역사에 경의를 표하며 미래를 꿈꾸는 것에 주력한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는 2016년부터 시작한 시리즈(Machine Hallucinations) 일환으로 비감독(Unsupervised)을 2021년 디지털로 공개했다. 이 작품 세부 사항은 작품 제작에 여러 종류 적대적 생성 네트워크 GAN 알고리즘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리소스에서 아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작품은 NFT로 판매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시리즈에 사용된 AI는 엔비디아의 AI 기기인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 A100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디지털 공개된 것과 달리 실제로 미술관에서 리얼하게 보면서 빛과 움직임, 주변 소리, 그 날 날씨 등 영상에 변화를 주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 작가는 2021년부터 모마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2021년 선보인 초대작 비감독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마가 공개하고 있는 깃허브 메타 데이터를 이용했다고 한다.

AI 생성 이미지라고 하면 요즘은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달리2 같은 게 떠오르겠지만 GAN 알고리즘을 통한 이미지 생성은 조금 다르다. 둘다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흐리게 하고 재구성한다는 건 같지만 스테이블 디퓨전이 현실적인 그림을 만들 때 기계학습을 이용해 반복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반면 GAN은 식별 장치를 이용해 해당 이미지 부분을 어떻게 결정할지 적대적 시스템을 기초로 정한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 디퓨전은 짜증나는 이미지 믹스가 되기 십상이지만 GAN 모델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독자적 이미지가 완성된다고 한다. 이 작품은 내년 3월 5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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