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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CEO로 속인 딥페이크 영상 사기

얼마 전 파산한 FTX CEO인 샘 뱅크먼프리드 영상이라며 올라온 게 딥페이크 영상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선 “모두 알다시피 FTX가 파산한다면서 그래도 패닉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긴급하게 전하고 싶다”면서 보상으로 당신의 암호화폐를 2배로 만들 수 있는 기획을 준비했다며 URL로 신청하라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9월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바탕으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다. 자세하게 보면 품질이 낮은 가짜 영상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 FTX를 이용하던 패닉에 빠진 사람이라면 영상에 속아버릴 수도 있다. 이 영상은 샘 뱅크먼프리드로 속인 트위터 계정(@S4GE_ETH)에 올라왔다. 물론 이 계정은 이미 계정 정지되어 있다. 계정은 유료 블루 배지를 달고 있어 진짜라고 헛갈린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영상이 안내하는 주소로 가면 샘 뱅크먼프리드 얼굴 사진이나 FTX 로고가 있는 캠페인 페이지가 나오며 소지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특정 지갑으로 송금하면 2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설명한다. 물론 실제로 보내면 당연히 돌아오지 않는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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